무빙 (Moving, 2023) ★ 1편만 보고 거의 1년이나 지나서 나머지를 정주행을 한 드라마다.결론은 왜 이제서야 이걸 봤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청춘 로맨스, 성인 로맨스, 초능력 배틀까지.숏폼 컨텐츠가 넘치는 이 시대에 지루함이라는 건 나쁜 것으로 치부되는 요즘이다.스토리의 빌드업을 위해 캐릭터의 서사를 자세히 다루고 이를 소화시키는 시간이 필요할 뿐.하나하나를 이해하면 재미와 감동이 더욱더 커진다.주인공(봉석)의 만화같은 설정은 오글거릴 수 있다고 생각하나 청춘 로맨스를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어느 순간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보고 있었다.나쁜 사람은 없고 단지 더 큰 악의 세력으로 인해 악의 편에 서게 된 착한 사람만 있을 뿐.신파라 생각되는 부분도 빌드업이 잘 되어서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느껴졌다.할 이야기는 많은데 어떻게 .. 論/드라마 6개월 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1968) ★ SF 영화에 있어 정말 명작이다.다소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이를 좀 참고 본다면 생각할 거리가 가득하다.특히 3부에 나오는 HAL 9000이라는 인공지능이 충격적이다.많은 AI 모델이 쏟아지고 가속도를 붙여가며 발전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한번쯤 생각해봐야할 문제거리를 영화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인간에게 종속되어 편리하게 사용되어야할 인공지능이인간과 대립되는 장면에서는 섬뜩함이 느껴진다.빨간색 빛을 뿜어내는 카메라 렌즈가 보이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이부분에서는 침묵과 음악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연출에서 공포감이 배가 된다.말로하는 언어의 형태가 아니어도 눈동자만 잘 보면 어떤 상황인지 대충 감이 오지만기계 그 자체인 카메라 렌즈를 보고 있다보면 인공지능 컴퓨터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감이 잡히질 .. 論/영화 6개월 전
범죄도시 4 (The Roundup: Punishment, 2024) 감독이 허명행으로 바뀐다 하여 한껏 기대를 했건만 결과는 참으로 암담하다.빌런은 3편 보다 더 나은 상황이라 생각했지만 그걸 제대로 못살린 것으로 보인다.디지털이 세상을 상당부분 점유하고 있는 시대에 사이버 범죄에 대응한다는 점.이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스토리가 흘러가는 게 어찌나 어설프고 아쉬움만 가득한지.이쯤되면 시리즈는 더이상 안나오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論/영화 6개월 전
폭군 (The Tyrant, 2024) 영화 마녀의 스핀오프격 되는 작품.러닝타임도 적당하고 볼거리도 나름 괜찮았다.주인공의 중2병스러운 이중인격 설정만 뺀다면. 論/드라마 6개월 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2022) 무너져가는 개인의 삶과 가족의 모습에.과학의 설정을 한 바가지 크게 붓고.다른 작품의 오마쥬도 포함하며.B급 감성으로 포장한 영화가 아닐까.나름 보면서 눈물도 찔끔. 웃음도 찔끔. 내 눈도 질끈.이것저것 즐길 게 많았다. 論/영화 7개월 전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Kingdom of the Planet of the Apes, 2024) 지난 작품의 마지막 장면의 복선인지.신격화 되어버린 시저의 메세지를 잘못 해석하여잘못된 방법으로 유인원 무리를 이끌려는 새 세대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악한 유인원 무리의 모습이 인간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論/영화 7개월 전
혹성탈출: 종의 전쟁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2017) 이번에는 단순 인간(?)이 아닌 군인가 대치되는 상황.시원하게 복수를 했으면 속이 후련하련만찝찝한 복수(?)로 끝을 내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다.하지만 오히려 비극적이라 더 기억에 남을지도.마지막 새로운 땅으로 유인원 무리를 이끌고 ??되는 장면은기독교의 그것과 많이 닮아있어 보이는 건 나뿐인가. 論/영화 7개월 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4) 전편에 이어 얼마 남지 않은 인류의 한 무리와 대립되는 이야기다.또한 유인원도 내부 분열(?)이 생기면서 인간과의 관계는점점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는 게 참 재밌었다.점점 더 똑똑해지는 유인원의 모습을 보고 있다보면인간의 모습과 달라보이지 않는 것도 무섭고.어찌보면 지능을 가진 개체가 살아가는 모습은 다 이런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論/영화 7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