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아이덴티티 (Split, 2016)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된 23 아이덴티티.다중 인격이라는 어쩌면 식상할지도 모르는 영화의 소재였다.궁금증을 자아내는 흐름과 매커보이의 연기력이 몰입을 유도했다.마지막. 여러 개의 자아가 실시간으로 바뀌면서 한 사람이 다중 인격을 보여주는매커보이의 연기력은 소름 그 자체였다. 반전 영화를 자주 접하다보면 반전 그 자체를 추측하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케이시(안야 테일러조이)가 삼촌에게 유년시절 당한 성적 학대로 인해케빈(제임스 매커보이의 실질적 자아)이라는 가상 인물을 창조했다고 가정했다.케빈이 여러 개의 자아를 가진 이유는 케이시와 삼촌의 관계 때문.① 아버지의 친동생이면서 ②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한 인물이면서③ 아버지의 사후에는 현실적인 보호자이다.이러한 다중적인 면이 케빈의 여러 가지 자아라는 설정으로 .. 論/영화 18일 전
서브스턴스 (The Substance, 2024) 우리는 원하지 않는가? 영원한 젊음을.나또한 앞자리가 4로 바뀌면서 매년마다 옛날같지 않음을 느낀다.이 영화는 우리가 평소에 생각해볼법한 젊음.그것도 신체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며 시각적으로 굉장한 자극을 준다.이해가 안되는 그로테스크한 묘사도 있긴 하지만 본질은 흐려지지 않는법.이미 늙어버린 몸과 정신이 다시 젊어질 수 없지만이해하고 인정하게 된다면 늙어버린 몸이라 할지라도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論/영화 20일 전
왓츠 인사이드 (It's What's Inside, 2024) '완벽한 타인'과 '존 말코비치 되기'가 동시에 떠오르는 영화.나. 나는 지금의 나.다른 사람. 나보다 더 나은 (상황이라고 보여지는) 다른 사람.두 사람이 몸만 두고 나머지만 싹 바뀐다면 어떨까.그리고 당신은 그 상태로 살아갈 수 있을까?무작정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을터.그 사람의 이면은 모르니까.정신없이 뒤바뀐 사람들 간의 묘한 분위기.순식간에 일어난 어이없는 사건.그리고 뒤늦게 밝혀지는 반전.꽤 재밌다. 論/영화 5개월 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1968) ★ SF 영화에 있어 정말 명작이다.다소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이를 좀 참고 본다면 생각할 거리가 가득하다.특히 3부에 나오는 HAL 9000이라는 인공지능이 충격적이다.많은 AI 모델이 쏟아지고 가속도를 붙여가며 발전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한번쯤 생각해봐야할 문제거리를 영화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인간에게 종속되어 편리하게 사용되어야할 인공지능이인간과 대립되는 장면에서는 섬뜩함이 느껴진다.빨간색 빛을 뿜어내는 카메라 렌즈가 보이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이부분에서는 침묵과 음악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연출에서 공포감이 배가 된다.말로하는 언어의 형태가 아니어도 눈동자만 잘 보면 어떤 상황인지 대충 감이 오지만기계 그 자체인 카메라 렌즈를 보고 있다보면 인공지능 컴퓨터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감이 잡히질 .. 論/영화 5개월 전
범죄도시 4 (The Roundup: Punishment, 2024) 감독이 허명행으로 바뀐다 하여 한껏 기대를 했건만 결과는 참으로 암담하다.빌런은 3편 보다 더 나은 상황이라 생각했지만 그걸 제대로 못살린 것으로 보인다.디지털이 세상을 상당부분 점유하고 있는 시대에 사이버 범죄에 대응한다는 점.이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스토리가 흘러가는 게 어찌나 어설프고 아쉬움만 가득한지.이쯤되면 시리즈는 더이상 안나오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論/영화 5개월 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2022) 무너져가는 개인의 삶과 가족의 모습에.과학의 설정을 한 바가지 크게 붓고.다른 작품의 오마쥬도 포함하며.B급 감성으로 포장한 영화가 아닐까.나름 보면서 눈물도 찔끔. 웃음도 찔끔. 내 눈도 질끈.이것저것 즐길 게 많았다. 論/영화 6개월 전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Kingdom of the Planet of the Apes, 2024) 지난 작품의 마지막 장면의 복선인지.신격화 되어버린 시저의 메세지를 잘못 해석하여잘못된 방법으로 유인원 무리를 이끌려는 새 세대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악한 유인원 무리의 모습이 인간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論/영화 6개월 전
혹성탈출: 종의 전쟁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2017) 이번에는 단순 인간(?)이 아닌 군인가 대치되는 상황.시원하게 복수를 했으면 속이 후련하련만찝찝한 복수(?)로 끝을 내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다.하지만 오히려 비극적이라 더 기억에 남을지도.마지막 새로운 땅으로 유인원 무리를 이끌고 ??되는 장면은기독교의 그것과 많이 닮아있어 보이는 건 나뿐인가. 論/영화 6개월 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4) 전편에 이어 얼마 남지 않은 인류의 한 무리와 대립되는 이야기다.또한 유인원도 내부 분열(?)이 생기면서 인간과의 관계는점점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는 게 참 재밌었다.점점 더 똑똑해지는 유인원의 모습을 보고 있다보면인간의 모습과 달라보이지 않는 것도 무섭고.어찌보면 지능을 가진 개체가 살아가는 모습은 다 이런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論/영화 6개월 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 원작의 리부트 격인 작품.침팬지가 특정 약물로 인해 똑똑해지면서 인류와 대립되는 이야기를 그린다.그 대립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작품. 論/영화 6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