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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category 일상 2012. 3. 19. 23:29
지난 일주일.
태어난 이래 몸이 최악으로 좋지 않은 날들의 연속이었다.
하루에 10시간은 넘게 잤음에도 피곤하고,
갈비뼈를 부여잡으며 기침을 심하게 해서 목구멍이 엄청 따가웠고,
눈알은 너무나 빡빡해서 뽑혀나오기 일보 직전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혼자 아파보면 알지만 너무나 서럽다.
아픈 몸을 이끌고 약도 데워서 먹어야 하고,
밥이나 죽도 알아서 차려 먹어야 한다.
거기에 '아이고, 누구누구 아프구나~'하고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다.
모든 걸 내가 다 견뎌야 한다.

오랫동안 누워있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여자친구가 없이 혼자 아파야 하다니...
어머니가 해주신 하얀 쌀죽이 너무 먹고싶다...
따뜻한 햇살 받으며 걷고 싶다...
누구하나 붙잡고 몇 시간이고 얘기하고 싶다...
커피 마시고 싶다...
등등.

진짜 죽다가 살아난 느낌? 새로 태어난 느낌?
뭐 이런 비슷한 느낌이 계속 들기는 하다.
며칠 전에 골골거리던 내가 맞는지...
하여간 이젠 몸좀 추스리고, 의욕 좀 내고
예전에 스스로하고 약속했던 일을 좀 정리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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