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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일째

category 다이어트 2012. 9. 24. 23:35

오늘은 8시에 출발하자고 하여 잠은 충분히 잤다.
아침밥도 제대로 먹었고.


샵에 도착하니 사장님과 초대 총무님(성함을 T_T)만 계셨다.

좀 더 기다리니 지난 번 같이 달렸던 정훈님이 도착.

다시 효성님 도착. 다른 분들은 모두 바빠 결국 이렇게 달려야 하나 했는데

늦게나마 태사가 도착.


오늘은 염소탕을 먹는 겸 해서 헐티제-비티제-점심(염소탕)-비티제-헐티제 이렇게 오기로 했으나

결국 헐티제-비티제-점심(염소탕)-비티제-팔조령으로 오게 됐다.


헐티제 초반부터 살짝 쏘아 올라갔으나 뒤에 붙은 태사로 인해 엄청 밟아대며 올라갔다.

헤어핀 가까이부터는 태사가 치고 올라갔고 나는 헉헉대며 올라갔다.

태사가 뒤에 있어서 신경쓰였는지 너무 힘으로 밟았나...- _-

어쨌든 헤어핀에 다다르면서 상당히 많은 MTB 라이더들을 보게 됐다.

웬지 모르게 따라잡고 싶어져서 숨이 턱끝까지 찼지만 그래도 댄싱을 치며 제쳤다.

그런데 또 앞에 있네? 또 제치고...헐, 또?! 또 제치고...

아...그냥 가야지...하다보니 결국 정상에 도착.

(막상 도착하니 36분 정도 걸렸음. 올~)

올라가는 도중 태사는 다시 한 번 더 탄다면서 내려갔다. 괴물같은 놈.


결국 정상에 도착하니 MTB 라이더가 30명 가까이 됐다.

헐...우리도 많은 인원 끌고 타면 재밌으련만...


어쨌든 기다리면서 물도 마시고 햇볕도 쐬었다.

마지막으로 정훈씨가 올라올 쯤에 크래커로 체력을 보충.

다시 다운힐을 하여 비티제로 향했다.


가는 도중 정훈씨가 좀 뒤떨어지길래 내가 뒤에 붙어서 같이 달렸다.

솔직히 좀 옛날 생각이 나긴 했다. 나도 저랬는데 (T_T) 진짜 저 때는 힘든데 (T_T) 하면서...

결국 비티제 업힐을 조금 올라가다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서 정훈씨는 잠시 휴식.

난 어쩔 수 없이 혼자 업힐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와, 이거 옛날 그 도로가 맞나? 싶을 정도로 힘들지 않았다.

옛날에는 나도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는데...


결국 업힐 정상에서 휴식 후 다시 그룹에 맞춰 다운힐을 하여 염소탕 집에 도착.


모두들 점심을 폭풍흡입하고는 30분 정도의 휴식.

식당에 사람이 많아 일단 나오고 나서 잠시 달리다 보니

정자가 있어서 거기서 다시 20분 정도 휴식.

배가 어느정도 꺼지자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비티제를 다시 거꾸로 오르기 시작한다.

어딘가 모르게 팔조령과 헐티제를 섞어 놓은 듯한 업힐의 맛이었다.


중간에 오토바이 한 대가 우리들 옆을 시끄럽게 지나가면서

뒤에 앉아있던 사람이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뭐여 - _-


그나저나 태사 이녀석은 왜 내 뒤에 자꾸 붙는거야. (T_T) 힘들어 죽겠구만...

결국 태사는 치고 나갔고 나는 꾸역꾸역 올라갔다.

다시 정상에 기다렸다가 그룹을 이루어 라이딩.

다운힐 후 평지를 빠르게 달려 팔조령으로 향함.


팔조령 입구 가까이에 있는 농협마트에서 빠삐코 흡입.

다시 팔조령을 오르기 시작한다.


아...또 태사녀석 붙는다. 죽겠다. 진짜 죽겠다.

안되겠다. 그냥 힘으로 타자. 어찌어찌 쭉쭉 올라가면서 휴게소에 도착.

너무 힘으로 탔나. 살짝 다리가 후들후들 거렸다. 태사는 다시 내려가네? 이시키~

한두명씩 휴게소에 도착. 좀 앉아 쉬다가 모든 사람들이 올라오고나서

콜라를 폭풍흡입. 아...역시 콜라야.


다시 샵을 향해 출발. 하지만 내가 너무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선두에 서지 못했다.

선두에 붙어보겠다는 마음으로 엄청나게 땡겼으나 이 인간들. 왜이리 빠른거야. (T_T)

결국 선두에 붙은 건 샵에 도착하기 2~3km 전 신호대기를 타면서...- _-

거기서부터는 섰다 가다, 섰다 가다 했으니 뭐 당연히 붙을 수 밖에...


샵에 모두 도착하고는 정훈씨는 로라질로 다리를 풀어주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물을 마시고 보충제를 먹으며 휴식.


아, 다음주는 추석이라 난 봉화에 있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