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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In the Name of God: A Holy Betrayal)

category 論/드라마 2023. 3. 26. 23:04

어린시절에 교회를 꽤 오랫동안 다닌 경험이 있어서 약간의 정보는 알고 있었다.

최근 몇 달 전에도 유튜브를 통해 꽤 문제가 있는 종파나 교회에 관해서 다큐멘터리를 봤던 적도 있었고.

그러나 이토록 자세하게 정제된 정보를 보고 있노라니 사람 사는 게 참 무엇인가 무섭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내가 옛날에 겪었던 일도 많이 떠오르기도 했고...

 

우리는 종교에 현혹되는 사람들이 사회적 약자일 것이라는 오해가 있으나

실제로는 사회의 엘리트도 종교의 교인이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후기를 적은 내용 중에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종교의 교인들을

'멍청하다', '무식하다'는 식으로 비판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소름끼치는 내용이지 않은가.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는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받아서

역경을 이겨내기를 원하는데 그러한 역할을 하는 것 중 하나가 종교이지 않은가.

단지 저 사람들은 문제가 없지만 종교의 교주가 자신의 이득을 위해

세뇌시키고 가스라이팅 하여 자신의 수족으로 부리려는 것일 뿐인데 왜 교인을 욕하는지 모르겠다.

그저 다들 불쌍한 사람일뿐.

 

이러한 종교들을 보고 있노라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무신론자에게 했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신앙이 없으면 '양심에 따라 살면 된다.'

어딘가에 맹목적으로 의심없이 믿는 것을 경계하자.

의심하고 또 의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