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물회를 먹으러 포항에 갔다. 전역 이후 처음으로 포항에 간 것이다.
유명한 똥물인 북부해수욕장 근처의 마라도 횟집에 가서 물회를 먹었는데 참 맛있었다.
저 멀리 포스코를 보니 옛날 265함을 타던 기억이 나서 참 기분이 야릇했다.
2. 그냥 그러려니 하자. 내 뜻대로 안된다고 화를 낼 것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침울해 할 필요도 없다. 그냥 내가 할 일이다. 그러니까 하는거다.
다 내뜻대로 되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100만큼의 일을 할 수 있으려면 100만큼의 고통을 받고,
500만큼의 일을 할 수 있으려면 500만큼의 고통을 받아야 하는거다.
참고 또 참자. 내 그릇은 더 커질 것이고 그만큼 내 영광을 커질것이니...
3. 어느날 저녁을 먹기위해 나가려던 참이었다. 건물 1층에서 밖으로 나가며 채소를 팔던 한 할머니가
뭘하는가 그냥 슬쩍보고 지나갔다. 그 할머니께서는 핸드폰으로 손주의 사진을 가만히 보고 계셨다.
그 순간 마음속에서는 울컥하는 무언가가 쏟아져 나왔다. 그게 무슨 느낌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4. 이렇게 글쓰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다.
굳이 한 테마를 정해서 포스팅하는 것도 좋지만 정리가 안된 내 머리속에 있는 걸
순서를 매겨놓고 글로 옮기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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