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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a-JAYS Three

category 일상 2010. 9. 25. 11:34
이전에 쓰던 Creative의 커널형 이어폰도 고장나고 어디 쓸 거 없나 찾아보다가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던 크라이저의 EL-907을 사서 써봤는데......이건 뭐........진짜....
어휴.................음악 틀어놓고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 쓰고 듣는 느낌이었다.
어찌나 음이 답답하던지...

다음 지름신을 참다참다 도저히 참기 힘들어 이번 MP3를 구입하면서
여기에 물려서 오래오래 써보다는 일념(?)으로 나름 가격대 성능비 좋은 놈으로 구입해봤다.

이어폰은 헤드폰 보다 좀 더 다양한 상품, 회사가 있기에 많이 찾아봤다.
그러다 어떤 분이 a-JAYS Three를 추천하기에 내가 자주찾던 사이트에 들어가서 봤다.
나온지도 얼마 안됐고 가격도 적당하다고 생각했으며 디자인, 희소성 모두 괜찮다는 생각에 냅다 질렀다.






▲ 항상 그렇지만 밀봉된 제품을 뜯을 때는 기분이 최고다.






▲ 조촐(?)한 구성. 이어폰이 들어있는 케이스와 보증서이다.






▲ 보증서에는 수리기간과 제품명과 수입 업체명과 전화번호 등등이 기재되어 있었다.
저 보증서를 가지고 있어야 수리기간 내에 무상수리가 가능하다기에 고이 모셔두고 있다.
케이스를 여는 방법은 조오기~~~






▲ 빨간 스티커를 뜯어내면 작은 홈이 있는데 그 홈에 뾰족한 무언가로 밀어내면서
바닥을 위로 밀어내면...






▲ 이렇게 나오는 방식이다.






▲ 왼쪽은 껍데기고 오른쪽이 제품을 담고 있는 부분이다.
설명서로 부품들은 덮여져있고 저기 밑에 반달모양의 그것은 이어폰 케이스다.
저기 회색부분을 빙글 돌려서 담는 방식이다.






▲ 이런 구성은 처음이었다.^^
일단 맨 위에 동글동글한 것들은 이어캡인데 XXS사이즈부터 L사이즈까지 다양했다.
이어폰이 들어있고, 왼쪽의 그것은 비행기에 탔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잭과
오른쪽에는 스테레오 분기잭이 들어 있었다.






▲ 내 고기어와 이어폰을 물려보니 생각보다 조합이 참 괜찮다고 생각한다.
모양도 그렇고 깔매치도 그렇고 음질까지도...^^






:: 장점 ::
1. 음을 잘 뽑는다.
- 공간감도 괜찮았고, 베이스도 풍부했으며 고음도 잘 뽑아냈다.
(참고로 본인은 막귀를 약간 벗어난 하급생물임)

2. 선
- 선이 얇은 게 아니라 두꺼운 칼국수 모양의 선이라 단선과 꼬임에 강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길이도 적당히 길어서 좋았다.(짧은 것 보다는 긴 것이 났다. 길면 말아서 보관하면 되니까...)
거기에 저기 써있는 영문자들이 더 예쁘게 보이게 하는 것 같아보였다.

3. 착용감
- 3시간 동안 끼우고 있어봤는데도 답답하지 않았다. 귀에 착 달라붙는 느낌.
잠잘 때도 들으면서 자는데 아침까지도 나도 모르게 계속 끼고 있을 정도...



:: 단점 ::
1. 공간감이 살짝 마음에 들지 않는다.
- 장점에서는 공간감이 괜찮을 뿐이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무대가 앞에 있을 때 드럼이 바로 앞에 있고, 보컬은 저 뒤쪽에서 노래부르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다는 거다.
특정 음악을 들을 때 보이스가 악기에 묻히는 경우가 아주 가끔씩 있어서 좀 안타깝긴 했다.

2. 구성품
-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의 귓구멍이 작은가?
그래서 그런지 XXS~L의 이어캡 사이즈만 넣은 게 살짝 불만이다.
좀 큰 거 몇 개 더 넣어주면 안되나 (T_T)
- 또한 비행기 탈일 별로 없는데 이거 빼고 연장선 넣어주지 (T_T)
- 케이스도 플라스틱 말고 주머니 처럼 된 거 주지 (T_T)


그래도 고기어와 이 제품을 합치면 10만원을 살짝 상회하는 금액이라
웬만한 MP3 구입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쓰는 게 훨씬 더 이익일 거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잘 들어맞아서 기분이 좋다. 아껴아껴 오래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