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05] 고향 투어(봉성/춘양/주실령/상운) 아침 일찍 이모부 농장에 댕겨와서 봉화 근처 한바리하러 출발. 현동 찍고 상운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는데 현동으로 빠지는 길을 착각하여 그쪽으로 나가질 못했다. 결국 30km 짧아졌고 그냥 무정차러 클리어하고 집으로 복귀ㅋㅋ 어쩌면 안간 게 다행이었을지도ㅋㅋ 달리는 내내 생각한 건데 여름에 쉬러 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물도 흐르고 산도 있고 바람도 불고. 배산임수라는 게 이걸 보고 얘기하는 것일까 할 정도로 좋다. 신비의 도로. 봉화에도 이런 곳이 있다니. 이거 개구라 아니야? 하는 생각이 조금 더 가보니 가민 520에는 경사도가 1.5 ~ 2% 나오는데 눈으로 보기에는 내리막인 구간이 있었다. 착시이긴 하지만 내가 오르막을 통해 이 도로로 왔고, 저 앞은 다시 오르막이다. 그럼 상대적으로 땅이 내.. 자전거/라이딩 기록 8년 전
[13.08.11] 대구에서 봉화까지 솔로 라이딩 (3/3) ▲ 드디어 봉화다! 봉화다! ▲ 이정표가 얼마나 반가우던지.^^ ▲ 여기부터 힘이 너무나 안났다.평지에 가까운 얕은 오르막이었는데도 말이다. ▲ 3차 보급처 일진휴게소. 집까지 곧바로 갈까 했지만 너무나 힘들어 콜라를 그냥 쭉쭉 흡입하고나서 출발했다.여기는 내가 20살 여름방학 때, 운전학원에서 운전연습을 하면서 도로주행을 하러 나가면이 휴게소를 찍고 다시 돌아오곤 했었다.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 상운 가기 전 원천이라는 동네다. ▲ 반가운 이정표. 상운이다. ▲ 군시절. 포항에서 안동까지 가서. 다시 안동에서 봉화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이 아파트가 보이면 '아~ 이제 다 왔구나!'하는 생각을 했는데...갑자기 이 기억이 나더라. ▲ 물도 이젠 다 말랐다. ▲ 아...언덕이다.▲ .. 자전거/라이딩 기록 12년 전
[13.08.11] 대구에서 봉화까지 솔로 라이딩 (2/3) ▲ 거리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힘이난다.달리면서 에너지바를 적절히 먹었지만물도 떨어질 것 같고 보급도 좀 해야할 것 같은 느낌에 휴게소를 유심히 보면서 찾아갔다.결국 가다보니 정말 기쁜 휴게소 간판이 보였다. ▲ 1차 보충.배는 아직 고프지 않아 포카리, 빠삐코, 생수. 이정도로만 보급을 마쳤다. ▲ 백령휴게소였다. 식사도 할 수 있었지만 밥은 아직 땡기지 않아 먹지는 않았다. ▲ 맞은 편에 있는 군위휴게소. ▲ 경치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한국에 이런 곳도 있구나! 우와!'하면서 달렸다. ▲ 의성에 가까워지자 마늘과 관련된 구조물이 눈에 보였다.내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마늘. ▲ 사실상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한 번씩 보는 표. ▲ 저런 깃발이 있다는 건 여기는 '재'라는 건데. ▲ 재랫재라는 간판이.. 자전거/라이딩 기록 12년 전
[13.08.11] 대구에서 봉화까지 솔로 라이딩 (1/3) 내 버킷 리스트가 있다.모든 항목을 외우고 있지 않아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그 중 하나가 '집까지 자전거 타고 가기'다. 지금 대구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보통 기차로 집까지 갔다.무궁화호로 세 시간 정도 걸린다.혹시나 해서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봉화군청까지 찍어봤는데 약 150km가 나왔다. 헐티재 ~ 팔조령만 돌아도 죽을 것 같은 시절이 있었다.그 시절을 지나 체중감량을 하고 한 번에 라이딩할 수 있는 거리가길어지게 되면서 150km 정도의 거리는 부담스럽지만은 않은 거리가 되었다. 우연하게 한 번 쯤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어찌어찌 시도해보게 되었다.혹시나 몰라 네이버 지도 중요 사거리나 삼거리를 프린트하여자전거 프레임의 탑튜브에 잘 보이도록 붙여놓고네이버와 구글에서 몇 번씩 검색도 해봤다... 자전거/라이딩 기록 12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