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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ex race 3 헬멧 - 수령 및 착용샷

category 자전거/용품 2015. 4. 11. 02:00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헬멧이 도착했다.

사무실에서 택배를 받았는데 오후 늦게 와서 아쉽긴 했지만 하루 늦게 오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 생각했다.

다른 리뷰어들이 쓴 거나 인터넷에서 해당 헬멧을 검색해서 찾아봤는데 정말정말 말도 안되게 예뻐 빨리 쓰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집에 얼른 와서 박스를 뜯고나서 나머지 카메라 세팅.

간단히 리뷰를 남겨본다.






▲ uvex race  3의 박스. 이미 박스부터 예쁘다.


무려 MADE IN GERMANY다. 독일.

그들의 기술력은 이미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 수십 번 오르내리는 본 적이 있다.

아마 이 헬멧에도 그런 기술력이 녹아들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미 박스부터 예쁘다. 도형의 조합으로 만든 로고나 다른 색깔 따윈 없다.

simple is best란 게 괜한 말이 아닌 것 같다.


난 머리가 커서 M사이즈가 맞지 않아 L사이즈를 부탁했는데 제대로 도착했다.

내심 이것도 안맞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결론부터 얘기해보면 잘 맞는다.

(그런데 protecting people이다. 왜 하필 people일까. head나 brain도 아니고. 그만큼 철학을 담았다는 의미도 있는건가?)






▲ 더에이치투 대표이사님의 인사말씀이 적혀있는 종이와 설명서다.


예전에 내가 헬멧을 샀을 때는 샵에 부탁했기 때문에 박스와 설명서가 있는 줄 몰랐는데 처음보니 신기하다.

사실 받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이 모델이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한정판이라고 한다.

예전에 uvex FP3 모델을 가지고 사이즈 조정, 디자인 변경을 통해서 만든 결과라 한다.






▲ 여기서 카벤디시가 쓰고 있는 헬멧이 uvex FP3라는 모델이다.






▲ uvex race 3의 전면샷.


깔끔하다. 무광이 아닌 은은하게 빛을 반사시켜주는 유광이다.

마치 사람의 두개골을 경량화 시키기 위해 최소한의 부분만 남겨둔 것 같은 느낌이다.

또한 uvex가 깔끔하게 커팅된 로고까지. 이것만으로도 장식품이 될 것 같은 기분이다.






▲ uvex race 3의 측면샷.


양측면은 서로 대칭형태라 한쪽만 찍었다. 그냥 예쁘다는 생각뿐.






▲ uvex race 3의 후면샷.


뒷모습도 깔끔하다.






▲ MADE IN GERMANY.


그래. 인정한다. 독일.

축하2






▲ 헬멧의 안쪽.


붙잡고 있지 않아도 잘 선다.

헬멧 안쪽에는 위와 같이 머리와 닿는 최소한의 면적에만 빨간색으로 내피가 붙어있다.

저 내피도 아주 보들보들하면서 도톰한 게 느낌이 좋다.

당연히 찍찍이(벨크로)로 붙어있는 거라 땀이 많이 흡수되었을 때 가볍게 떼어내어 세탁이 가능하다.






▲ uvex race 3의 다이얼.


이 다이얼로 헬멧의 조임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다이얼의 느낌이 정말 좋더라. 또한 그 조임의 간격 또한 촘촘해서 더 좋다.






▲ 헬멧 안쪽에 부착된 스티커.


모델명과 무게(맞지 싶다.)와 사이즈가 적혀있다.






▲ 헬멧 턱끈의 버클 부분.


이 헬멧의 특이한 것 중 하나인데 턱끈의 버클이 원터치로 결합을 하면 끝나는 형태가 아니라 약간의 간격을 두고 결합을 하는 형태다.

마치 벨트(허리띠)를 매고 다니다가 살이 조금 찌면 조금 더 풀어서 매는 방법과 같이 턱끈이 이런 방식을 두고 있다.

이것은 아주 좋은 장점이라 생각하는데. 나도 기존에 쓰던 OGK 레디모스의 경우도 매일 쓰는 헬멧.

턱끈도 나에게 맞는 길이를 조정하여 실로 꿰매어 놓고 쓰는데 가끔씩 아침에 일어나 라이딩을 하려고 헬멧을 쓰면

턱끈이 조이는 경우가 있다. 살이 찐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냥 살짝 부어서 그런가 하면서 타긴 타지만 그 압박감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다.


사진과 같은 형태의 버클이라면 대환영이다. 때에 따라서 살짝 풀어놓고 쓰다가 다시 붓기가 빠지면 조이면 되니까.

또한 굳이 두 손으로 할 필요 없이 한 손만으로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라이딩 도중에도 쉽게 조이고 풀 수 있어서 아주 좋다.






▲ uvex race 3 착용 전면샷.


아무래도 헬멧이 흰색이다 보니 흰색 저지를 입고 착용했다.

오! 간지 200% 상승!



일단 헬멧을 보면 알겠지만 안쪽히 훤히 드러나보인다.

막상 헬멧만 보면 머리에 딱 들어맞을 것 같지만 머리와 안쪽의 공간이 꽤 있다.

이렇게 되면 사고가 날 때도 충격이 그나마 좀 덜할 것이고 공기의 순환도 좋아 땀도 덜 찰 것이다.

헬멧 중간 부분에도 널찍하고 깊은 부분이 있어 작은 라이트를 달아서 야간에도 좀 더 안전하게 탈 수도 있을 것이다.






▲ uvex race 3 착용 측면샷.(뒷머리 죄송)


귀쪽이 뭔가 불편해 보이는데 저것 또한 중간 묶어주는 부분이 우리가 쓰는 벨트(허리띠)의 형태와 같다.

풀어서 끈을 조절하고 다시 꾹 눌러서 조여주는 형태의 그것이다.

아주 편하게 되어있다. 기술은 갈수록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모양이다.






▲ 내가 사실상 부러워했던 고글 끼우기.


예전에 쓰던 레디모스는 이게 안된다.

다들 고글 끼우고 얕은 언덕을 오르거나 쉬는데 그게 그렇게 부러워 보였다.

나도 이제 그게 가능하니 기쁠 따름이다.


간단히 밤에 착용해본 것이라 큰 단점은 없어보인다.

실제로 라이딩 해봐야 알겠지.


내일 아침이 무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