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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아서 보기: https://plus.google.com/u/0/photos/+SunghoonAn/albums/6131599285711657489


가장 많은 멤버들이 모인 날이다.

그냥 뭐 경주 함 가지요 했다가 많이들 모여서 무척이나 기뻤다.

아침부터 날이 참 좋아 오늘 하루도 즐겁게 탈 수 있을 것만 같다.






▲ 찍사는 내가!


왼쪽부터 (호칭 생략하고) 민현기(닌겐고미), 석진욱(듀에), 김상연(우체떵), 강성구, 장준혁(혁장),

양준승(서안아빠), 박무아(무아). 그리고 찍사 안성훈(사야오빠)인 본인. 후훗.

이렇게 라이딩을 하게 되다니. 특이한 건 자전거 브랜드가 하나도 겹치지 않았다는 것.

또한 막상 쓰고나서 보니 각자의 성도 겹치지 않았다는 것. 신기방기.


각자 인사도 하고 몇 마디 나누고 사진도 찍고 (혁장은 셀카봉 가져와서 마구 찍어댔음) 슬슬 출발한다.






▲ 자전거 도로로 이동중인 멤버들.


내가 이쪽 주변을 잘 몰라서 앞에서 떵햄과 무아형님이 끄는대로 그냥 따라갔다.

그러다보니 처음보는 자전거 도로가 나왔다. 저쪽 옆길의 자동차 도로를 보아하니 하양으로 가는 길인 것 같았다.

호오. 이런 길이 있다니. 여자친구와 함께 오면 좋겠군.



그나저나 자전거 도로에서 TT타고 철인모드로 달리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좀 위험해보였다.






▲ 1차 보급소.


하양의 어느 슈퍼에서 바나나와 음료수로 간단히 보급을 마쳤다.

살방모드구나 오늘은...






▲ 2차 보급소.


용변도 보고 캔커피도 마시고 도란도란 담소도 나누고.

그러나 이때부터 서서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좀 힘들어지겠어. 생각보단 살방이 아니야.






▲ 3차 보급소.


여긴 보급소라기 보다는 3차 휴식지점 쯤으로 부르는 게 맞겠지 싶다.

잠깐 쉬면서 양갱도 먹고. 후훗.





▲ 다들 본격 라이딩 시작.


아마 이때부터였지 싶어요. 침을 흘리면서 페달링한 게...



만불사 입구의 앞에서부터 다들 BA를 치더니 결국 펠로톤은 두 개로 나누어졌다.

준승혁장 그룹. 성구무아성훈민기 그룹. 준승혁장 그룹은 제대로 된 드래프팅으로 앞서나갔고

내가 속한 그룹은 드래프팅인듯 드래프팅아닌 드래프팅같은 것으로 드래프팅을 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성구형님의 액션캠 동영상으로 대체한다.

어차피 사진도 못찍었다. 코도 못풀었는데 사진은 기대하지 마시라.



이상태로 경주까지 진행됐다. 아. 진심 죽을뻔...






▲ 경주 도착.






▲ 펑크가 난 내 리어 휠.


이미 경주에 들어가서 얕은 오르막 오르면서 꿀렁거림이 심해서 아...펑크구나 했는데 진짜였다.

나도 펌프가 있었지만 성구형님께서 자신의 펌프를 직접 꺼내서 손수 펑핑을 해주셨다. 감동.



그리고는 농협 앞쪽에서 쫄쫄이 군단이 진을 치고 노가리를 열심히 깠다.

후미 그룹을 기다리기 위해.

한참동안 노가리를 까노라니 후미 그룹이 도착했고 잠시 후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출발.






▲ 경주에는 관광을 온 사람이 많았다.


잘 어울리는 커플들도 많았고, 가족 단위의 그룹도 많았고, 멋진 자동차도 많았고, 오토바이도 많았다.

가는 길이 얼마나 막히던지. 사고가 나지 않은 게 다행이라 생각했다.






▲ 요 사진 뭔가 모르게 무섭다. CCD의 이상반응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사진이 이상하게 기록됐다.






▲ 식당 앞에서의 즐거운 노가리. 우왕. 밥 먹고 싶다!


나름 유명한 식당인데다가 시간대도 사람이 많이 붐빌 시간대라 20분 정도는 기다린 것 같다.

그 사이 휴식도 취하고 SNS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우리 차례가 왔다.






▲ 잘 먹겠습니다.


나름 괜찮은 정식. 너무 달지도,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괜찮은 식사였다.

다들 허겁지겁 먹고 밥 한 공기 더 먹는 사람들도 다 챙겨 먹고는 적당한 노가리.

적당한 휴식. 그리고 다시 자전거를 챙기려는 찰나. 아차...내 리어휠이 또 펑크가 났구나.

아예 바람이 다 빠져버려서 튜브를 교체했다.






▲ 이어지는 단체사진.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가는데 자전거 복귀조와 버스 복귀조로 나누어졌다.

나도 원래는 자전거 복귀조였는데 며칠 동안의 데미지로 마음편히 포기.

결국 자전거 복귀조는 준승씨, 혁장, 무아형님.

버스 복귀조 중 동대구 방향은 떵햄과 나.

서부 방향은 진욱형님, 성구형님, 민기씨.






▲ 버스를 기다리는 우리와 우리들의 자전거.


버스를 타서는 한숨도 안자고 입터벌을 하다보니 어느새 동대구 도착.

이후 난 집에 가서 씻고 빵으로 간단히 허기를 달랬는데 떵햄의 뒷풀이 이야기로 교대역 근처에 다시 집합.


막상 나가보니 허걱! 쌤양이 있네? 웅? 뭐지?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지?

아...그냥 친하니까 나왔나보구나...했는데 알고보니 무아형님과 커플이었음.



나만 몰랐네. 어쨌거나 저쨌거나 고깃집에서 봤는데 거기서도 알콜파와 무알콜파로 나누어져 난 당연히 알콜파에 입당.

소주와 고기를 맛나게 흡입했다. 쌤양이 구워줘서 난 먹기만 했다. 맛있다. 허허.

다시 2차로 고깃집 앞에 있는 치킨집에 들어가서 맥주로 입을 헹구고 역시나 자덕들의 입터벌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2시가 넘어가자 이제는 다들 집으로 복귀해야 돼서 하나둘 떠나가고 나 또한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다.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참으로 재밌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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