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참석한 도싸 라이딩.
승철 형님께서는 살살 타자고 얘기하셨지만,
오랜만에 같이 타본 경험으로는 이번이 제일 힘들었다.
초중반 평지에서 얼마나 땡기시던지.
이때부터 이 꽉 물고 겨우겨우 따라 붙었지만
낙타등이 나오게 되면서 체력은 이미 고갈 직전.
보급소에서 충전을 하고 자전거의 달인 춘호 형님 합류.
'이젠 죽었다'는 생각으로 2부 라이딩 시작.
그렇게 빡시게 땡기는 건 아니지만 이미 속도는 40을 넘길랑 말랑.
이미 보급소 이전부터 체력이 고갈된 터라 따라가는 것도 벅찼다.
가끔씩 뒤떨어지는 해영 누님을 앞 그룹에 갔다 붙이기를 반복.
결국 나는 녹아 흘러버렸다.
남성현재를 거꾸로 올라가다보니 마중나오는 춘호 형님.
기어를 두 단계 무겁게 해서 탄력붙여서 올라가라고는 하지만
비축해둔 체력까지 모두 써버린 터라 다리는 돌아가지도 않았다.
댄싱과 시팅을 번갈아가면서도 이상하게 다리가 안돌아간다.
아, 오늘 빡신 날이구나.
겨우 올라가서 다운힐 후 경산까지 그룹을 이루어 계속 페달링.
영대까지 가서 어느 이름 모를 맛있는 밥집에서 점심식사 후 복귀.
평소같았으면 자전거 타고 집에 갔을건데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지하철로 점프~
정말 빡신 날이었다.
다리가 다음날까지도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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