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을가던 도중 술이 너무 먹고 싶었다.
결국 카스 캔 둘, 썬칩 큰 봉지 하나를 골라 집으로가서 시원하게 마셨다.
술이 술을 부른다고, 결국 야식집에 치즈 떡볶이와 소주 한 병을 시켜서 다 먹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역시나, 속이 부글부글 거린다.
떡볶이가 많이 매웠는 모양이다.
저녁 먹기 전까지 부글부글거려서 얼마나 속이 쓰리던지...
그나저나 오늘 아침은 좀 힘들긴 했지만 늦게나마 브라더스로 향했다.
중간에 콜나고를 탄 사람을 봤지만 120RPM으로 기어비...는 기억 안나지만
하여간 37km의 속도로 엄청 밟아댔다. 뭐, 사실 꼭 콜나고를 따돌리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범어네거리에서 수성교까지 갈 때 신호등이 3개가 걸리는데 이걸 최소 35km의 속도로 달려야
연등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빡시게 밟은 것일 뿐. 콜나고는 그냥 부가적인 의도(?)였다.
브라더스에 도착하고 땡볕에 평롤러를 꺼낸 뒤 신나게 밟았다.
오늘은 의외로 페달이 가벼웠으나 기어가 무거워지면서 역시나...했다.
하지만 어제의 약속도 있다보니 RPM은 떨어져도 억지로, 억지로 탔다.
앞은 항상 42T 고정. 앞 기어를 바꿔본 경우가 언제였더라. -_-a
10분(웜업) : 뒤 5단으로 100 RPM
5분 : 뒤 6단으로 100 RPM
5분 : 뒤 7단으로 100 RPM이었으나 2분 후 대략 85 RPM까지 떨어짐.
5분 : 뒤 8단으로 90 RPM이었으나 1분 후 대략 75 RPM까지 떨어짐.
5분 : 뒤 7단으로 80 RPM이었으나 대략 70 RPM까지 떨어짐.
3분 : 뒤 6단으로 80 RPM유지...후 너무 힘들어서 3분만 탔음.
4분 : 뒤 5단으로 100 RPM 유지.
드롭바에 저렴한 손목시계 달아놓고 타니 오히려 더 좋다.
시계 달아놓으면 시간이 더 안갈 것 같았으나 반대로 '1분만 더, 1분만 더...'이런식으로 타면
더 기분이 좋아진다. 내일도 1분 더 늘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