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쌀쌀한 아침이었지만 어느정도 달리다보니 몸이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브라더스에 도착하니 매번 정장을 입고 등장하시는 이준대 님께서 MTB를 타고 계셨다.
역시 내가 처음타는 것 처럼 전립선의 압박으로 엄청 힘들어하셨다.
나는 안장을 바꿔서인지 타는 내내 그리 고통이 심하진 않았다.
바퀴의 장력이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좀 무겁게 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괜찮았다.
처음 10분 동안 크게 아프지 않았고 열심히 밟았다.
다음 30분...이 아닌 25분 동안 열심히 밟으면서 딱 한 번 일어서고는 더 이상 일어서지 않았다.
의외로 20분이 훌쩍 지나갔다. 같이 나서 그런가.
나머지 5분은 저 RPM으로 탔는데 RPM을 낮춘 탓인지 고통이 밀려와 잠깐 섰다 다시 앉아서 페달링.
오늘은 브라더스에서 페달링 한 것 중 가장 빡시게 탄 날이라 생각된다.
기분이 좋은 건 체력도 같이 늘어나서인지 그리 힘들지 않았고,
집으로 올라가는 언덕에서도 리듬타며 시팅 후 댄싱으로 막 올라가도 전보다 두 배 정도 피곤하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 배운 건.
일단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의 발이 양쪽으로 발바닥을 앞을보고 있을 때 세로축을 기준으로 좌우로 벌어져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발을 수평이 되게, 또한 무릎과 발 앞을 약간 안짱다리 처럼 안쪽을 보도록 타라는 것.
항상 생각하지만 막상 타다보면 잊어먹게 마련. 항상 생각하면서 타자. 그래야 나중에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