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좀 늦긴 했지만 이제서야 인터스텔라를 보게 되었다.
다들 재밌니 어쩌니 했는데 내가 느낀 것은 막상 잔치집에 가보니 먹을 게 없더라는 것.
장르는 재난 SF영화라고 표현해야할 것 같은데 수많은 이론과 표현기법으로 무장했지만 다소 정신없이 시작해서
자기네들 영웅을 만든 후 감성을 잘 버무려 만든 음식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대단한 건 감독의 표현력이라고 해야할까.
우주선이 나오는 장면에서 아무런 배경음악이나 소리 없이 느껴지는 그 공허함.
정말 내가 진공상태에 있는 게 아닌가 할정도의 느낌이 들었고.
쿠퍼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생전 처음보는 이상한 공간에서 머피에게 메세지를 전달하는 그 장면.
감독 이색히는 진짜 천재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예전 인셉션이나 메멘토부터도 그랬는데 와...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하는...
물론 다소 난해한 부분도 있긴 했으나 그건 넘어가도록 하고.
하여간 대단하면서 볼거리도 많고 생각할 거리도 많은 영화라 생각한다.
그래도 나한테는 콘택트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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