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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

category 일상 2012. 12. 9. 22:37



1. 머글 : 이건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사들이 아닌 일반 사람'을 뜻하는 말.(근데 이게 맞을까?)

2. 고나리 : 뭔지 몰라서 찾아봤는데 '관리'를 뜻하는 말.

3. 솔까말 :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를 줄인 말.

4. 맛점 : 이것도 뭔가...했는데 '맛있는 점심식사 드세요.'라고 하네. 비슷한 예로는 '즐점'이 있음.

5. 멘붕 : '멘탈 붕괴'의 줄임말. 사실상 이말의 뿌리는 그리 좋은 건 아님.

6. 눈팅 :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글은 쓰지 않고 주로 보기만 하는 행위를 뜻하는 말.

7. 제곧내 : '제목이 곧 내용'을 줄인 말. '냉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음.

8. 짤방 : 디시인사이드라는 사이트에는 수많은 갤러리가 있음. 이 갤러리에는 한 가지씩 주제가 주어지는데

이 갤러리에 글을 쓰면서 그 주제에 맞는 이미지를 올리지 않으면 글이 지워지게 되어있음.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짤림 방지용 이미지'를 올리게 되는데 이게 줄여져서 '짤방 이미지'. 다시 이 이미지가 줄어들어 '짤방'으로 굳어짐.

그러다가 비교적 최근에 일반 글에 올리는 이미지를 '짤방'이라고 쓰게 됨.

9. 불금 : '불타는 금요일'의 줄임말. 비슷한 예로 '불토'가 있음.

아무래도 주5일제가 시행되다 보니 '금요일 밤을 즐겁고 뜨겁게 보내자.'는 의미로 나타나게 된 신조어가 아닌가 생각하게 됨.

10. 행쇼 : 무한도전 무한상사 GD편에서 GD가 쓰는 걸 보고 알게 됐는데 '행복하십쇼.'의 줄임말이란다.

주변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건 못봤음.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말도 시대의 흐름처럼 새로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하는 것들이 많아지고 속도도 빨라졌다.

특히 신조어가 그러한데 인터넷이 생활화 되다 보니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단어 조차도 일상생활에 일반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점을 좋아하는편은 아니다. 실제 학생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자기들 나름의 신조어(또는 은어)를 쓰면서

대화를 하는데 대화가 안통하는 건 아니지만 뭔가 문맥의 흐름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 생긴다.

또한 뭔가 모르게 내 대화 수준까지 같이 떨어지는 느낌이 생기는 것도 있고.

막상 그 단어에 대해 물어보면 그게 무슨뜻인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냥 남이 쓰니까 자기도 쓴다.

뭔가 생각도 없어보이고 줏대도 없어보인다. 솔직히 좀 한심하다고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러자고 만든 우리나라 말도 아닐텐데. 이게 세계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뭔가 모든 것들이 가볍게 느껴지고,

빠르게 생겨났다가, 빠르게 없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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