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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위한 필립스 커피메이커

category 다이어트 2012. 5. 4. 20:42

내가 커피를 즐겨 먹던 것은 군시절 때이다.

그 전에는 가끔씩 생각나면 한 두번 마셨을 뿐이지, '즐긴다'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군시절, 당직을 서면서 피곤을 쫓기 위해 마시는 커피, 추울 때 온기를 느끼기 위해 마시는 커피는 진짜 맛있다.

그 달달하면서 쌉쌀한 맛이 얼마나 좋던지.


식사 후 한 잔씩, 이거 하면서 한 잔씩, 저거 하면서 한 잔씩하다보니 하루에 마시는 커피는 대략 2~3잔.

여름에는 커피믹스로 냉커피를 자주 해먹다보니 심할 때는 커피믹스로 대략 7~8개까지 먹게 되었다.

전역을 하고나서도 커피는 내 하루의 피곤을 달래주는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하루라도 안마시면 정말 현기증 날 정도.


그런 커피가 나에게 결국 독이 되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당연히' 커피를 끊게 되었고

매일매일 충전(?)되던 카페인이 끊기자 약간의 금단증상이 생기게 되었다.

집중력 저하, 노곤함, 이유모르는 짜증, 무기력증 등이었다.

하지만 마시자니 속도 쓰리고 칼로리도 걱정되고, 안마시자니 금단증상 때문에 고민이고...


결국 운동하면서 샵 사장님께서 추천한 원두커피를 마셔보게 되었다.

설탕, 프림이 절대 안들어간 순수한 원두커피였다. 이런 건 처음이었는데,

처음에는 다이어트를 위해서 마셨지만 마시다 보니 나름의 향도 좋고, 속도 괜찮아서 직접 집에서 먹고 싶어졌다.

이런 이유로 나는 커피 메이커를 구입하고, 커피를 직접 구입하여 마시게 되었다.






▲ 박스까는 맛은 정말 최고여!







▲ 필립스 제품 중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고 판매인기도 최고여서 구입하게 되었다.







▲ 비닐을 벗기기 전~






▲ 제품의 실제 모습이다. 아담한 게 귀엽다.

가끔씩 사용하다보면 소꿉놀이 하는 기분도 든다.






▲ 커피를 드립하게 되면서 그 물이 떨어지게 되는 주전자이다.

최대 6인분까지 마실 수 있는 양이 들어갈 수 있다.






▲ 주전자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다. 비교를 위해서 커터칼(대형)을 옆에 둬봤다.






▲ 물을 넣을 수 있는 뚜껑을 들어올리자 저렇게 필터가 보인다.






▲ 뚜껑을 다시 닫고 위에서 찍은 사진






▲ 올리고 보니 왜 똑같은 게 몇 개씩 있는거지 -_-a






▲ 영구필터는 관리가 귀찮기에 바로 빼버렸다.






▲ 영구필터를 빼면 필터를 장착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저기 동그란 구멍으로 드립된 커피물이 떨어지는데 주전자를 빼면 저 부분이 막혀서 커피가 안쏟아진다.

지금은 주전자를 빼놨기 때문에 막혀있고, 실제 주전자를 넣는 순간 구멍이 열린다. 이런 자잘한 기능, 의외로 좋다.^^






▲ 청소를 위해 필터를 장착할 수 있는 부분까지 뺄 수 있다.






▲ 앞부분에는 물을 넣었을 때의 양을 확인할 수 있다. 물을 넣으면 물 높이가 직접적으로 보여지게 된다.






▲ 처음에는 제대로 동작하는 겸 + 최초 냄새 제거 겸 + 설명서에서 꼭 하라고 나와있었기 때문에 테스트를 해봤다.






▲ 요건 필터. 판매자가 같이 판매를 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따로 구입.






▲ 내가 사는 건물은 1층에 카페가 있는 독특한 건물이다. 무려 가정 집임에도 불구하고 1층에 카페가 있다는 놀라운 사실!


그 카페('정관헌'이라는 카페임!)에서 원두를 갈아서 포장해준걸 사왔다.

샵에서 마시는 커피는 코스트코에서 파는 콜럼비아라는 커피였기 때문에 나는 다른 걸 마시고 싶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과테말라 커피를 추천하기에 그걸 달라고 했더니 전자밀에 일정량을 넣고 윙~ 갈았다.

오, 그 냄새가 강하여 처음에는 머리가 살짝 아팠으나 지금은 커피 드립시키려고 봉지를 열 때 마다 계속 열어놓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이웃의 정이라며 컬럼비아 커피까지 같이 주는 것 아닌가. 아...사장님. 땡큐. 자주 사러 갈게요.^^







▲ 컬럼비아. 4월 2일에 원두를 볶았다고 날짜를 표시해줬네요.






▲ 과테말라. 4월 12일 볶았음.



▲ 필터 장착하고 커피 넣는 모습은 못 찍었는데 대략 2인분으로 드립시키는 장면입니다.

2인분 양을 정확히 넣으면 2인분 - α 만큼 나옵니다.(여기서 α는 종이가 흡수시키는 물의 양임. 약 한 숟가락 정도?)






▲ 요렇게 미니 에코컵이 옆에서 대기타고 있고...






▲ 요렇게 드립이 다 끝나면...






▲ 1인분씩 부어서 마시면 좋습니다.






대략 샵에서 마신 것, 집에서 마신 것. 이렇게 한 달 동안 꾸준히 마셔보니 여러모로 좋네요.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좋다고 느껴지는 건...


- 칼로리가 거의 0에 가깝다.(실제 100g당 6kcal이라고 하네요. 100g을 나눠마시니 거의 0에 가깝다고 썼습니다.)

- 인스턴트 커피와는 다르게 속이 불편하지 않다.

- 뭔가 모를 여유로움이 생겼다.

- 집 안에서 퍼지는 커피향으로 인해 아저씨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다.


등이 있겠네요. 사무실에서도 마시려고 500ml짜리보온병 하나를 구입했는데 대략 6인분 나옵니다.

그러면 커피 메이커 사면서 같이 들어있는 커피 스푼으로 평평하게 깎아서 2회 넣은 후 드립하면 적당하게 나오더라고요.

가끔씩 진하게 마시고 싶으면 반 스푼을 더 넣고요. 아주 가끔씩 달달한 커피가 당길 때는 마시기도 합니다만,

건강을 위해서는 원두커피가 더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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