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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evel Challenger 32L Backpack (BLUE / RED) 자랑질~

category 일상 2011. 7. 13. 10:18

자전거를 타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예쁜 옷과 가방이 참 많다는 것이다.

의외로 자전거 의류임에도 일상 생활에서 입어도 나름 괜찮은 아이템이 많았다.

실제로 본인이 편하게 입는 옷 중 자전거 의류가 꽤 된다.


옷 말고도 걸치는 것 중 하나가 가방인데 메신저 가방이 어느덧 유행을 탄지 좀 됐다.

허나 어느 순간부턴가 옆으로 매는 형태보다 백팩이 갑자기 유행을 타기 시작하더라.


물론 나도 구입을 원하긴 했지만 스타일만 비슷하게 나온 그것들은 뭔가 부족했다.

스타일만 추구해서인지 내구성이라든가 기타 디테일한 마무리가 참 아쉬웠다.

그래서 찾던 것 중 T-Level 가방이 눈에 띄었다.

가격에 살짝 압박을 받긴 했지만 노트북 수납이라든가 가방 끈 처리 등 디테일함까지

나를 만족시켜주었기 때문에 인터넷을 수 개월동안 뒤졌다.

허나 물건은 '없음', '재입고', '품절'이라는 말만 써있었고, 심지어 중고물품까지도 구하기 힘든 상태였다.


본인이 가장 구입하고 싶은 가방 색깔은...






▲ 이것이다.


생각보다 너무 휘황찬란하지 않은 컬러를 가지고 있으면서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줌으로써

엄청난 구매욕을 일으켰던 가방이었다. 허나 이건 없다. -_- 없어...

중고도 없다. 아놔..............................................................................

결국 포기를 하려고 했! 으! 나!


어느 일요일 저녁. 무심코 인터넷을 하던 도중 모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고, 난 순간 사스케가 되었다.






▲ 샤린간!





▲ 오옷! 보인다! 보여!


사실상 내가 원하던 컬러는 이미 품절이었다.(어차피 바라지도 않았다.)

허나 비슷하면서 더 산뜻한 블루 + 레드 계열이라 눈에 확 꽂혔다.


빛의 속도로 클릭. 구입. 끝.

3일 후에 난 물건을 받게 되었다.


물건을 받아서 집에 가는 동안 소풍을 기다리는 어린아이마냥 입이 귀에 걸렸다.






▲ 박스가 살짝 찌그러지긴 했으나 상관없다. 난 대인배니까.






▲ 오옷! 그 분이 납셨다! (T_T) 엉엉, 날 가져요.






▲ 생각했던 것 보다는 살짝 작은 느낌이었다.






▲ 바닥이 하얗다 보니 채도가 좀 높게 나왔다.

사진 보다는 채도가 살짝 낮다.






▲ 비교할만한 거리를 위해 집에서 쓰는 수건 한장을 펼쳐보았다. 대충 감이 잡히시려나?






▲ 색깔 참 예쁘다. 오히려 진청 + 빨강보다 더 나은듯 한 건 나뿐인가? 허허...






▲ 뚜껑(?)을 열어보면 저렇게 벨크로로 되어있다.

수납공간도 많고, 또한 크며,  파티션(?)도 되어있어서 참 좋았다.






▲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노트북을 따로 넣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노트북을 안넣으면 큰 책이나 쓰러지지 않아야만 하는 것들을 넣으면 좋을 것 같았다.






▲ 잘 안보이는가?






▲ 결국 사무실에서 쓰는 노트북을 넣어보았다.

15.6인치라 안들어갈 것 같았는데 의외로 쑥~ 들어갔다. 저기에서 더 들어간다.

걍 찍어본다고 살짝 빼놓아 놓은 것이다. (발은 죄송 -_-)






▲ 아예 이렇게 들어간다. 깊이가 엄청 깊어서 들어가고도 남는다.






▲ 등받이는 저렇게 처리가 되어있다. 공기순환하라고 저렇게 해놓은 것 같다.

자전거 가방 중 공중부양을 아시는 분이라면 그 정도까지의 느낌을 기대하면 어려울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버클까지도 신경쓰는 섬세함!






▲ 설명서이다.






▲ 가방 끈을 돌돌 말아 마무리를 지은 상태이다. 참 예쁘다 (T_T)






▲ 이쪽도 깔끔하게 처리~






▲ 가방 이렇게 걸어놓고 한참동안이나 쳐다봤다.

오랜만에 포스팅한 것이 자랑질이라니...
그래도 뭔가 마무리를 지은 것 같아서 괜찮긴 하다.

약간의 총알의 압박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구입하기 어려운 것이라 냅다 질렀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난 소중하니까.
그나저나 가방은 참 좋은데 직장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좀 그런 면이 있다.
좀 점잖은 스타일로 직장인을 겨냥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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