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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열리는 자전거 대회.

그것도 대구 국민코스 중 하나인 팔조령에서 대회가 열린다.

그렇다고 무슨 협회에서 열리는 것이 아닌 자전거 동호회 네 군데에서 연합으로 하여 대회를 개최했다.

헤리티지, 두가담(두 눈으로 보고 가슴에 담는다), 재로클(재미난 로드 클럽), SSBC.

코스 자체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으나 최대한 빡시게 타야 되므로 난이도는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일등으로 접수를 했다.(결국 이것으로 나중에 양말을 경품으로 받았지. 후훗.)


접수 후 먼저오신 만진형님과 이래저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사람들이 엄청 몰리기 시작한다.

역시 눈에 띄는 사람. 동현이형. 그리고 선영누나와 다른 멤버들.

반갑게 인사하고 이래저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때운다.

확실히 아는 사람, 자전거만 어디서 본 사람, 아예 모르는 사람, 어디서 본듯한 사람.

많이들 모였다.


접수 시간이 거의 끝나자 헤리티지 대장이 올라가 인사를 한다.

각 카페의 매니저들을 소개하고 어떻게 운영해야할지 얘기를 해준다.

간단히 단체 사진을 찍고 대회에 참석하기로 한 41명만 먼저 출발한다.

내 앞에 민근이가 있었는데 얘는 팔조령만 가도 퍼질 것 같아 보인다.

대단한 인간이야.


팔조령 입구에 도착했고 스탭의 적절한 지도에 따라 라이더들은 라이딩을 안전하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언덕에서의 오픈. 치고 나갈까...말까...를 고민하다가 우리 앞쪽에 있는 사람이 모두 치고 나가길래

나도 그냥 무작정 치고 나갔다. 에이...팔조령 대회. 살방모드로 가뿌래야지. 그래도 이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엄청 잘 타는 여성분 한 분이 계셨다. 알고보니 구미 MTB대회 여성부 1등이란다. 헐......

무지무지 잘타시더라.


가볍게 휴게소에 도착. 잠깐의 기다림 이후에 대회 참석자만 다운힐을 청도방면에서 올라가는 팔조령 입구에 도착한다.

번호 순서로 출발하되 1분 간격을 두고 출발하게 됐다.

번호는 성씨에 따라 부여되어서 나는 25번이다. 딱 좋다.

앞이면 너무 빡시고 뒤면 너무 처질 것 같은데 중간이라 좋다.


중간중간 빠진 사람이 한 두명 있어서 생각보다 빨리 출발할 수 있었다.

두근두근. 형님 화이팅, 누나 화이팅. 어쩌고 저쩌고 왁자지껄.

내가 출발할 시간이 다가오고 10초를 새는 목소리가 들린다.

10, 9, 8, 7, 6, 5, 4, 3, 2, 1, 출발.

다행히 클릿을 잘 꽂았고 가벼운 댄싱으로 살방살방 올라간다.

혼자 탈 때와는 다르게 힘이 잘 들어간다.

오늘 좀 괜찮겠는데...


시팅과 댄싱을 적절하게 섞어가며 오르막을 올라간다.

계속 오르다보니 앞쪽에 사람이 보인다.

1분 간격이니 사람이 보이면 시간 단축은 분명한 일이다.

평소보다 더 빨리 오른 것 같군.

그런데 심박이 최대 192까지 나온다.

헐...............팔조령에서 심박이 192라니...


어떻게든 오르고 올라서 정상에 골인.

정상 직전에 사람들이 박수를 쳐줬는데 이게 TDF의 느낌인가?

힘이 안날 수가 없겠더라.


그리고 현만형님께서 가지고 오신 돗자리 위에서 휴식을 취한다.

김밥도 먹는다. 아...........맛있다...............

결국 마지막 라이더까지 올라왔고 경기 끝~


점심식사 시작. 빨리빨리 진행되니 참 좋구만.

초등학교 운동회 같기도 하네. 호호호...


이후 미니게임과 함께 경품을 추첨했지만 내 번호는 요리조리 잘도 피해가더라.

난 이런 운은 없는갑다.


남자 시상식.

진정한 1등은 동현이 형이었지만 아마추어 선수로 등록되어 있어서 제외가 되었다.

그리하여 남자부 1등은 손정민 님, 2등은 순기형님, 3등은 장현진 님.

여자부 1등은 박준연 님, 2등은 이영미 님, 3등은 백선영 님.


여자부는 주최측의 오차가 있어서 사진에서는 2등과 3등이 바뀌어져 있다.

나중에는 결국 각자 따로 연락하여 조치를 취했다 하더라.

결국 마지막 대망의 스캇 슈즈 추첨.

설마 내가 걸렸으려나 했는데 당첨은 지연이가 되고. 헐.......


어쨌거나 저쨌거나 행사는 마무리가 되고,

마지막 단체사진을 끝으로 모든 사람들은 집으로 복귀했다는 사실.


오늘 하루 재밌게 탔다.

모든 스탭분들 고생하셨습니다.






내가 직접 찍은 사진






선영이 누나가 찍어준 사진






성환이가 찍어준 사진






재로클 매니저 김태환 님이 찍어준 사진 (중 골라서 올림)






안경 매니저 진천점에서 찍어준 사진 (중 일부만 올림)






다사 MTB에서 찍어준 사진 (중 일부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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