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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기숙학교 돌싱N모솔

category 論/기타 2026. 6. 8. 22:52

인터넷 커뮤니티에 캡처된 이미지가 몇 개 돌았다.

남자 출연자 중 한 명의 충격적인 발언, 행동, 정신상태를 볼 수 있었는데.

과연 이 사람이 제정신인가 하는 마음에 정주행을 했다.

 

연애 프로그램을 제대로 본 건 처음인데 굉장히 재밌었다.

연애를 많이 못해본 내 입장에서 남자 출연자의 어리숙한 행동을 보니

같은 행동을 했던 나, 이건 아니지 하며 훈수를 두는 나를 볼 수 있었고.

마음을 많이 써서 고민을 하는 출연자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공감을 했었다.

 

한편으로는 연애생활이 아닌 사회생활이 가능한가 싶을 정도의 충격적이고

항마력이 많이 딸리는 부분, 큰 고구마를 통째로 삼킨듯한 답답한 부분을

약간 참기만 하면 나름 순수, 순박, 인간미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여자 출연자는 예쁘고 성격도 좋고 인품까지 좋았다.

(아마 섭외하는 과정에서 엄청 고심을 했겠지.)

이부분에서도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됐다.

특히 서울쥐 님은 강해보이는 첫 인상과는 다르게 상대방에게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느껴져서 반전이었다.

 

마지막에 졸업하는 장면. 그러니까 시즌이 끝나면서 남녀 커플이 되니 마니 가르는 장면에서.

남자 출연자 중 막내인 루키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우는 장면에서는 나도 뭉클했다.

출연하면서 사전 인터뷰하는 것 조차 여동생이 같이 있을 정도로 쑥맥인 루키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대하는 행동, 말투, 배려가 눈에 띄게 발전(?)했고.

커플이 성사되기 전까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모습에서 가장 멋진 남자라 생각했다.

 

맹꽁이 님의 경우는 좀 맹~해보이는 첫 인상이었으나 주변 사람에게 부드럽게 대하는 장면을 보니

인성이 바르다고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뒤로 갈수록 자신이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부지런히 대화를 하려고 하고 매력을 어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마지막에 자기가 생각하는 여성과 커플이 되지 않자 깔끔하게 끝을 내는 모습에서 가장 남자다운 남자라 생각했다.

 

수금지화 님의 경우는 모솔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모습을 이미 많이 가지고 있었고.

센스나 노력또한 대단했으나 뒤로 갈수록 아...모솔이 맞구나 싶은 장면도 많이 나오기는 했다.

(물론 이건 내가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니 보일 수 밖에 😂)

그래도 끝까지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서 보기 좋았다.

 

낙화유수 님은 참으로 참으로 안타까운 경우였다.

잘해주고 싶고 다독여 주고 싶은 마음은 잘 알겠으나 표현하는 방법과 지나치게 서두르는 모습.

할 말과 하지 않아도 될 말을 구분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많이 아쉬웠다.

그러나 인품이 좋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좋은 짝을 만날 수 있을거라 본다.

 

현무 님의 경우는 현실에서 볼 수 있을법한 음침하면서 꿍한 사람이었다.

적당히 꿍한 정도가 아니라 그 선을 많이 넘어서서 짜증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내가 배푼 행동이 결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그걸 가지고 그 상대방에게 직접 이야기하고.

1절, 2절, 3절, 4절을 넘어서 뇌절에 뇌뇌절까지 하는 걸 보니 보는 나도 고만하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였다.

자신의 트라우마는 스스로 극복해야지, 아니면 티를 내지 말거나.

앞으로도 연애가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인터뷰하는 장면은 또 별개로 많이 찡했다.

주변에 아는 사람 없이 조용히 지내다가 시끌벅적한 곳에 와서 사람들과 같이 지내니

이런 것이 많이 그리울거라는 그 장면. 내 지금 상황이 오버랩 되는 것 같았다.)

 

조지. 아마 이 방송의 시청률을 책임지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커뮤니티에서도 이 사람 때문에 보게 됐다는 글이 많았다.

연프 시작도 이 사람 때문이라고 😂

자신의 객관화도 안되어있고 사회생활도 안해본 티가 나는 것 같았으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그저 이상한 사람만은 아니라는 걸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었...으나...

맨 마지막에서는 또 사람은 안바뀌는구나...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말이나 행동의 기저에 악(惡)이 없어서 교정만 좀 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여러모로 내 나름의 힐링이 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끝이 나니 많이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