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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1] 팔조령/진밭골

category 자전거/라이딩 기록 2019. 5. 26. 21:09

지난 펑크로 자전거 뒷드레일러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해서

위드바이크에 가져가서 물어봤더니 별 문제 없다하여 걍 끌고왔다.

오랜만에 로드 한번 타볼까 하는 생각으로 얼른 옷을 갈아입고 나섰다.

 

약 2주 정도 MTB만 타서인지 좁은 드롭바가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댄싱도 형편없고...

그래도 경력이 얼만데. 조금 타다보니 예전 느낌 그대로 탈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내 잘못된 습관 중 하나는 시팅으로 주행하다가

근육에 부하가 걸린다고 생각하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댄싱을 친다는 것이다.

시팅으로 좀 더 참다가 댄싱을 해야되는데 너무 댄싱에 의존(하다가 결국 생존 댄싱으로 바뀌)하는 게

개인적으로 잘못된 습관이라 생각한다.

MTB를 타면서 많이 향상된 부분이 햄스트링 근육이다.

MTB로 16% 이상의 업힐을 오르면 댄싱이나 시팅이나 같은 느낌으로 힘들기 때문에

이왕이면 앉아서(ㅋㅋ)타는 게 낫지 않을까 하여 시팅 위주의 라이딩으로 페달을 밟았다.

그러다 보니 로드를 타며 평소에 내가 힘들어서 댄싱을 치는 구간인데도 충분히 시팅으로만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하나 덧붙여.

MTB로 다운힐을 하다보니 로드 다운힐 실력도 소폭 상승했다.

분명 팔조령 다운힐은 내가 이렇게 안했는데도 왜인지 이렇게 시도하면 돌아갈 것 같아

그 라인으로 한번 돌아보면 전보다 더 빠른 다운힐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타이어가 넓은 MTB로 로드보다 안정적으로 다운힐을 하다보니 길이 읽히기 시작한건지ㅎㅎㅎ)

 

혼자 타면서 이렇게 실력이 느는 게 얼마만인지.

기쁜 마음에 잠들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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