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26] 헐티재 (가을 기운이 성큼!)
선선한 기운의 아침이라 긴팔을 입고 나갈까, 그대로 반팔을 입을까 고민을 했다. 반팔을 입었지만 막상 밖으로 나와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선선했다. 속도를 내어 달리니 시원함을 넘어선 선선함이었다. 어쩌면 이렇게 달리는 것도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하니 무더운 날씨가 아쉽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헐티재를 달리는데 손등이 왜이렇게 시려운건지. 가을은 생각했던 것 보다 한뼘 더 가까이 있었나보다. 정상을 찍고 뭔가 조금 아쉬워서 마지막 헤어핀을 한 번 더 올랐다. 아침 운동은 역시나 상쾌하다.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