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Signal, 2016)
한국드라마 중 소재, 연기력, 음악, 연출력 등이 잘 어우러져 재밌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요즘처럼 Copy & Paste를 한 것 같은 한국드라마에 질린 나에게는 단비와 같았다. 과거의 형사와 무전을 통해 현재의 사건을 해결하려(또는 현재를 바꾸려) 한다는 다소 황당하지만굉장히 매력적일 수도 있는 판타지 요소는 그 재미를 한껏 올려주었다.최근에 나온 드라마 중 수사물이 거의 없었는데 이것도 재미를 배가 시켜준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살짝 아쉬운 게 있다면 어지러운 복선과 애매한 엔딩.그리고 손현주가 극중에 짧게 나왔다는 점.(그러나 손현주의 캐릭터는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였다. 맹독을 품고 있는 독사같은 느낌.느릿한 몸짓과 눈빛, 말투, 표정 등으로 그렇게 사람을 압도할 수 있는 캐릭터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