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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요일에 하지 못한 단체미션. 오늘 다시 모이기로 했다.

항목은 방촌떡볶이와 신촌토스트. 먹벙이나 다름없다.

원래는 코스트코로 가서 피자를 먹기로 했으나 정기휴무라

다시 방촌시장에 가서 떡볶이를 먹었다.

생각보다 양도 많았고 맛도 괜찮았다.

가깝기만 하면 맨날 사먹고  싶을 정도.


2차는 대구은행 본점 근처에 있는 신촌토스트.

저녁이었는데도 좀 기다려야 가져올 수 있었다.

어디 앉아서 먹을 곳이 없을까 하다가

대구은행 본점 근처 아파트의 공원에서 먹기로 하고는 이동.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토스트도 먹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좋았다.


이렇게 모여서 얘기하는 것도 조만간 끝이겠지.

옛날 중앙교회 호산나의 밤이 생각난다.

약 두 달 동안 연습을 하며 싸우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지내고.

호산나의 밤을 끝내면 뒤숭숭한 느낌이 드는 증후군이 생기는데

이번 헤리티지 미션도 그런 느낌이 비슷하게 들 것만 같았다.

뭐 그 정도 까지는 아니겠지만 아쉬움이 드는 게 사실.


토스트와 음료수도 다 먹고는 서로의 집을 향해서 출발.

집에 도착해서는 세탁도 다 끝내고 샤워도 얼른 끝내고 컴퓨터만 만지작 만지작.

혼자 있어서 그런가 또 본 TV프로그램 틀어놓고 친구가 옆에 있는 것 처럼 위안으로 삼는다.

이런짓 하지말아야지 하지만 끊을 수 없는 게 현실.

피곤함에도 잠드는 건 새벽 두 시.


오늘 하루도 이래저래 몸도, 머리도 많이 굴렸던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