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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타지 못한 자전거.

피가 끓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일요일 MCT 금산투어 대회에 참가한 태사와 민근.

민근이는 전날 120km 라이딩 후 대회에 참가해서인지 몸이 많이 피곤한 모양이었다.

결국 내가 직접 번개를 쳤지만 실제로 나온 건 태사 뿐.


정섭형님은 새벽에 이은 운동과 먹벙으로 번개 불참.

석영형님은 새로 산 마빅 CCU가 깨지면서 자연스레 불참.


결국 태사와 단 둘이서 타게 되었다.






▲ 출발하기 전 테스트 샷.


처음으로 P300을 들고 나간다. 출발하기 전 시험삼아 찍어봤다.

사실 색감이 마음에 안들어 레벨 바꾸고 오토 컬러 벨런싱 먹이고 커브 먹였다.

겨우 봐줄만 하네.






▲ 가창 GS25 편의점으로 향하는 길.


아침 7시 30분까지 번개를 참가하려고 갈 때는 차가 많다.

그런데 내가 친 번개는 7시 정각. 30분 차이인데도 차의 대수와 운전수의 성격(?)의 차가 상당하다.






▲ 이렇게 감성샷도 찍어보고...






▲ 거의 다 왔다.


태사가 생각보다 잠이 없어서 먼저 와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나 실제 도착해보니 먼저 와있진 않았다.

MCT 금산투어 대회에서의 낙차로 인해 프레임을 폐기해야 돼서 아버지 MTB를 타고 나온다고 했다.

그래서 늦는가 싶었다.






▲ 5분 정도 기다리니 태사 도착.


낯선 느낌이다. MTB를 타다니. 그것도 평페달이라니. 헐...

느낌표






▲ 난 안장 바꿨지롱~






▲ 안장 높이를 조절하는 중.


그러나 눈에 들어오는 건 형광색 양말.






▲ 아침에 안개가 많이 끼여있었다.


안개로 인해 햇빛이 이리저리 흩어져 뿌려지고 있었다.(이거 정확한 용어가 있었는데...가물가물하네...)

그래서 하늘이 하얗게 보이는듯. 실제로 봤을 땐 저정도는 아니었는데...






▲ 아침엔 사람이 없구나.






▲ 뜬금없는 마무리 사진.






가창방면에서 1회 오르고 곧바로 반대로 넘어가서 청도방면에서 1회 오르기.

다시 내려와서 가창방면에서 1회. 이렇게 24조령을 탔다.

태사는 'MTB + 평페달 + 샥 못잠금'이라는 핸디캡이 있었지만 언덕에서는 괴물이었다.

나보다 잘 탔으니까...이자식...너무 잘탄다.


하지만 내리막에서는 답이 없다. MTB는 MTB더라.

내가 페달링을 안한 상태에서도 태사를 따라잡는다. 헐...

결국 내가 앞에서 바람막이 역할을 했다.

간간히 뒤를 봤는데 내리막이 아닌 상태에서 40을 넘겨서 밟아버리면 따라오질 못하더라.

이런 괴물도 못따라오다니. 나중에서야 들은거지만 너무 안나간다고 했다. 내가 봐도 그러더라.

헉4


결국 가창 편의점에 도착해서 잠깐 쉬도 집으로 복귀.

태사는 편의점에서 얘기를 하면서 이렇게 얘기하더라.

'학교 가면 뻗을 것 같아요. 오늘 너무 힘들어요.'라고...

이런 괴물이 힘들다니. MTB에 평페달의 핸디캡이 그리도 컷단 말이냐.

어쨌든 재밌는 아침 운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