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쥬베이 (Ninja Scroll, 1993)

유명하다는 이야기만 자주 들었던 애니메이션이었다.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인해 찍먹을 하고나서 감상하였다.

닌자 활극 스토리인데 그림체만 봐도 나는 성인 애니메이션이라고 말하는듯 하였다.

선전성과 잔혹함은 스토리 전개의 흥미를 잘 이끌어내는데 충분했고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성격은 이후에 나오는 닌자 만화의 토대가 되는듯 하였다.

실제로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이 겹쳐보일 정도였으니.

라이트한 게임이 판치는 요즘에 끈적하고 암울한 옛날 디아블로가 떠오르듯.

빠른 전개, 어디서 본듯한 스토리, 클리셰 범벅의 요즘 만화가 재밌긴 하여도

80~90년대 세계를 주름잡던(?) 제패니메이션의 영양가를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무사 쥬베이로 그나마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