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10] 헐티재/팔조령

오랜만에 타는 헐티재 ~ 팔조령이다.

혼자서 탄 거로 치면 두 달만이고,

다른 사람과 같이 탄 거로 치면 한 달만이다.

송전탑 문제로 길이 막혀있다고 했는데 막상 그쪽으로 가보니 옆 임도로 돌아가게끔 해놨다.

오늘은 날도 어두컴컴했고 바람도 강했지만

이서면부터 팔조령 입구만 맞바람이었고 그 전에는 뒷바람이라 신나게 쏠 수 있었다.

또한 오랜만에 무정차라 그런지 힘들기도 힘들었나 보다.

가는 길에 레드도트에 들려 물도 채우고, 노가리도 까다가 집에 가려고 하는데

저 멀리서 보이는 원준이 형.

스프라켓 교체를 위해서 휠을 가방에 담아서 왔네.

다시 레드도트에 들어와서 손님이 왔다고 알리고는 또 다른 사람과의노가리 시작.

그런데 오랜만에 보는 순기 형님.

헐.....알고보니 사고가 나셨단다. 그래서 벤지는 경매로 팔아버리고

임시로 조립한 캐년 SLX. 확실히 포스는 벤지보다 못하지만 자전거가 엄청 가볍다. 후얼...

그 길로 순기 형님은 헐팔을 타러 갔고 나는 비가 올것만 같아 원준이 형을 뒤로 하고 집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막상 비가 안와서 잉.......그냥 와서 좀 그랬나? 싶었는데 엄청 내리는 비. 아.....일찍 들어오길 잘했어.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