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라이딩을 위해 밥을 먹었는데 이게 웬걸.
비가 내리는 게 아닌가.
오늘은 날이 아닌갑다.
평일 아침에 자전거 많이 탔으니 오늘은 좀 쉬자.
이왕 이렇게 된거 자전거 좀 닦자.
이렇게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자전거 청소를 끝마쳤다.
그런데 또 이게 웬걸. 비가 그친게 아닌가.
자전거를 닦는 동안 비는 그쳤고 땅이 거의 다 말라간다.
오늘은 쉬자. 빡시다. 제발 좀 쉬자.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왕 자전거 닦았으니 미러리스 카메라로
자전거 좀 찍어보자는 마음에 밖으로 향했다.
인적이 드물지만 주변이 조금은 탁 트여있는 곳에서 자전거 촬영은 시작되었다.
▲ 카레라 피브라 투.
지난 번에 타던 첼로 엘리엇 울테그라에 이어 기변을 어떤 걸로 할까.
스페셜라이즈드 타막? 스페셜라이즈드 벤지? 뭐로 하지?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피브라 투 프레임을 보는 순간 '어머! 이건 사야돼!'를 외치면서
브라더스 사장님께 연락을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었다.
결국 내가 원하는 프레임 득템.
▲ 반대쪽 측면샷.
사실 주변이 너무 지저분해서 왼쪽으로 옮겨서 찍었다.
증거는 바닥에 긁혀있는 돌자국.
▲ 석영이형 한테서 업어온 가민 500.
아주 저렴한 가격에 거치대까지 업어왔는데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이제는 뭐 가민 1000까지 나왔으니.
다음에 혹시 살 일이 있으면 가민 1000으로 바로 가야겠다.
▲ 리치 WCS 매트릭스 UD 카본 110mm.
카본은 비싸구나. 으헝헝...했지만 막상 드랍바와 스템을 카본으로 바꿔보니.
우오.............충격 엄청 잘 잡아주더라. 대박.
▲ 병두한테서 업어온 이퀴녹스 RT50A 카본 클린처 휠셋.
첼로 엘리엇 순정 휠인 펄크럼 5에서 갈아탔는데 뭐 그리 큰 체감은 못느끼겠다.
그냥 직진성이 유지되는 게 그나마 괜찮다는 정도?
▲ 앞브레이크 암.
▲ 뒷브레이크 암
▲ 스프라켓. 반짝반짝 닦아놨다.
▲ 크랭크. 눕혀놓는다고 조금 까졌던가? 기댄다고 조금 까졌던가? 하여간 뭐 그렇다.
▲ 자전거의 전면샷.
▲ 오너와의 샷.
삼각대 들고 혼자 찍어봤는데 나름 잘나왔네.
막상 생각해보니 안장도 안찍었고, 드롭바도 안찍었고. 이래저래 안찍은 게 많다.
나중에는 종이에 적어서 찍으러 나가야겠다.
ps 근데 이거 찍고 자전거 타러 다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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