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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05] 파계사/한티재/파계사

category 자전거/라이딩 기록 2014. 5. 7. 18:21

오랜만에 달려보는 팔공산.

차가 굉장히 많았지만 조심조심 달려본다.


간단히 파군재 삼거리를 통해서 얕은 언덕에 돌입.

어제의 데미지가 꽤 있었지만 달릴만 했다.

파계사 주차장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건

보기만 해도 울렁거리는 언덕이 눈 앞에 있다는 것.

그래도 꾸역꾸역 밟아나가서 휴게소에 도착.

잠깐 휴식을 취하고 물좀 버리고 나서 한티재를 향해 출발한다.


다운힐을 할 때의 맞바람이 회오리바람이라 앞바퀴가 좌우로 비틀거린다.

낙차의 공포가 엄습해서 핸들을 꽉 잡고 브레이크를 슬며시 잡으며 천천히 갈 수 밖에 없다.


초반부터 빨딱 서있는 한티재 오르막.

어제의 데미지와 파계사의 데미지가 쌓였지만 억지로 댄싱을 쳐서 올라간다.

경사도가 살짝 얕아지니 탈만하다.

꾸역꾸역 오르는데 자전거는 나 하나 뿐이다.

뭐, 그래도 좋아.

달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니까.

한티재 휴게소에 도착했지만 자전거는 역시 나 뿐.

포카리와 보급식을 흡입하고는 다운힐을 한다.

역시 조심해서 살살 내려온다.


다시 파계사로 갈까. 아니면 그냥 편하게 계속 다운힐을 할까 했지만

답은 이미 정해져 있고 나는 생각만 하고 있다.

역시..................파계사로 가야 돼.


파군재 삼거리에서 파계사로 가는 것 보다는 훨씬 쉽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밟아나간다.

중간에 라이더 몇 분이 지나쳐간다.

인사를 하고는 꾸역꾸역 밟아서 파계사 주차장 도착.

다시 조심스레 다운힐을 하고는 집에 도착.

날씨가 미치도록 밝고 따뜻하고 화창하고 파랗고 노랗고 기분이 좋다.


얼른 씻고 골프연습장에 나갔는데 데미지가 장난이 아니어서인지 공도 잘 안맞는다.

피곤하기도 하고. 대충 한 시간 조금 덜 치니 골프공 한 바구니 쯤 되는 것 같더라.

오늘 이쯤이면 됐어. 위로하고는 사우나에 가서 몸을 풀어준다.

나중에 몸을 닦으며 체중계에 올라가보니 2kg이 빠져있더라. 오오...

지난 주에 꽤 많이 먹었는데 엄청 빠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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