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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퀼리브리엄 (Equilibrium, 2002)

category 論/영화 2013. 12. 26. 14:07


이퀼리브리엄 (2003)

Equilibrium 
8.6
감독
커트 위머
출연
크리스찬 베일, 테이 딕스, 에밀리 왓슨, 앵거스 맥페이든, 도미닉 퍼셀
정보
액션, 스릴러 | 미국 | 107 분 | 2003-10-02
글쓴이 평점  

3차 세계대전 발발 후 모든 걸 잃은 사람들은 감정을 지배하는 약물인 프리지움을 일정 시간마다 투약하며

미움, 슬픔, 기쁨, 괴로움, 외로움 등의 감정을 제어하며 평화로운 상태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이 세상에서는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부터 범죄다. 이러한 이유로 크리스찬 베일은 1급 클레릭으로써

감정을 느끼고 혹시나 대항할지도 모르는 반군을 제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상당히 재밌다기 보다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우리가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느끼는 것들.

가령 내 방의 벽지, 사람들의 옷 색깔, 아침 햇살, 길거리의 개, 울퉁불퉁한 블록, 흔히 듣는 음악 등.

이러한 것들을 보며 난 무엇을 느끼는가? 내가 지금 미워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내 주변의 사람들을 나는 어떤 관점으로 보고 있는가?

나름 별거 아닐지도 모르지만 깊이 있는 생각을 유도하게끔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게 없다면 이 영화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영화다.

단, 가끔씩 정말 말도 안되는 액션씬을 빼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