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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TVA 1기

category 論/애니메이션 2021. 11. 11. 09:07

원피스를 추월했다는 만화라길래 봤다.

거슬리는 것은 주인공(카마도 탄지로)의 귀걸이.

심하게 짙은 일색 패턴.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슬리겠지만 일단 참고 봤다.

(만화 자체만 놓고 보려고...)

 

늘상 있는 설정. 약한 상대와 싸워서 강해진다.

동료애, 가족애, 인간애. 적 마저 알고보면 불쌍한 사람이었다. 등등.

 

재미도 재미지만 그만큼 아쉬운 점도 많았다.

 

파워 인플레.

실력이 오르는 수준이 너무나 빠르다.

심지어 주인고만 그런 게 아니고 주인공의 동료까지.

볼륨의 부족이어서 급하게 진행시키는 건가 싶을 정도.

 

지나치게 빠른 전개속도.

기둥도 이야기하지만 하현도 만나기 어렵다고 했는데.

주인공은 가는 곳마다 하현이든 상현이든 너무 잘 나와서 이건 좀 아닌가 싶을 정도.

숨을 돌릴 틈이 없다.

 

재능을 가진 사람만 살아 남는다.

동료인 젠이츠, 이노스케. 다들 각자의 재능이 있고.

기둥에 있는 사람들 조차 스토리 뒷부분에 나오는

반점의 발현으로 더 강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그 반점 또한 재능.

갈고 닦아서 가질 수 있는 게 아니고 태어나면서 가지는 기질이니.

뭐........할말 다했지.

 

흐름을 끊는 캐릭터의 성격.

젠이츠가 질질짜고 꽥꽥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너무 보기 싫었다.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

이노스케가 무식하게 행동하는 건 애교수준.

 

전투 때 들어가는 과거 회상.

나루토 때 보다는 덜하지만 항상 보여주는 과거 회상 장면이 싫다.

적당히 넣으면 되는데 매번 넣으니 예측하면서 볼 수 있을 정도.

평범한 사람도 없고 평범한 가정도 없는듯.

 

재밌긴 재밌다만 한줄평으로 끝을 내리자면.

호화스러운 일본식 진수성찬을 허겁지겁 먹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