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영화를 봤으나
영화 자체가 굉장히 조용하고 천천히 진행되어서 살짝 졸면서 봐도 무방한 영화였다.
어쩌면 지루하다고 볼수도 있지만 그게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롱테이크를 계속 이어붙인 느낌. 평소같으면 '여기서 컷하고 다른 장면이 나오는 게 정상 아닌가...'하는 생각뿐ㅎㅎ
다 가진 남자, 그러나 막상 뒤돌아 보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남자.
저렇게 남부러울것도 없는 남자가 혼자 울면서 전 부인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어쩌면 내가 지금 행복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개뿔.
상대적인 행복감을 느끼는 건 단순 자위 만큼이나 허무하지 않은가.
나도 페라리 타다가 집에 처박혀 혼자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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