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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The Outlaws, 2017)

category 論/영화 2017. 11. 27. 16:14

내가 보지도 않은 영화가 인기를 타고, 그 패러디가 TV에서 남발될 때 다소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어느 순간 조선족 사투리가 난무하는 것을 보고 범죄도시의 영향이라는 것을 알았고.

우연한 기회에 시청을 하게 됐는데 킬링타임용으로는 제격이라는 생각을 했다.

마동석의 코믹한 연기, 시원시원한 액션은 얘가 경찰인지 조폭 두목인지 헷갈리게 할 정도지만

그 시원시원함이 물기없는 볶음밥을 먹다가 사이다 한모금 들이키듯 시원하게 뻥 뚫린듯한 청량감(?)을 안겨줬다.

가수 출신이어서 다소 어설프지 않을까 생각했던 윤계상의 연기력도 좋았고,

많은 조연 배우의 연기력도 상당했다. 특히 장첸(윤계상)의 오른팔인 위성락(진선균)의 미친 연기력은

국내 영화상 악역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간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