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5.18] 최정산/팔조령/헐티재
기자가 물었다. '왜 그렇게 산을 빨리 오르냐?'마르코 판타니는 대답한다. '고통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 사이클리스트는 변태다. 고통을 즐긴다.욕을 하면서, 짜다못해 끈적하고 시큼한 땀을 털어내면서 극한까지 몰아간다.페달링이 안되면 댄싱을 해서라도 어떻게든 올라간다. 이렇게까지 타본 코스 중. 내게 있어서 최정산이 가히 최고였다.비로봉 같은 코스는 엄두도 안난다.그래서 이번 일요일은 팔조령 헐티재 코스를 타기 전에 최정산을 찍고 라이딩 하기로 했다.헐티재 팔조령 코스보다 조금 더 어렵게 느껴지는 팔조령 헐티재인데 거기에 최정산이라.그래 뭐가 걱정이냐. 조금타도 힘들고 많이 타면 조금 더 힘들뿐이지. 힘든 건 매 한가지 아니냐.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밥을 든든히 챙겨먹고 나선다. 이젠 아침이 정말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