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헐티재만 찍고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순기형님이 가창 편의점에 계시길래

나도 잠깐 기다렸다가 같이 헐티재를 향해 달려나갔다.

순기형님은 크로몰리 MTB를 타고 오셨는데 너무 잘타신다.

이 꽉 물고 페이스를 계속 유지했는데 사실 내가 리드당한거나 마찬가지.


휴게소에서 30분 넘게 쉬고 있다보니 순기형님과 아는 사이의 라이더 두 분이 도착하셨다.

한 분은 흰색에 주황색이 섞인 벤지에 ZIPP404를 끼우고 타는 분,

다른 한 분은 마지 에볼루지오네를 타시는 분.

잠깐 입터벌을 하고는 다운힐을 하여 다시 가창 편의점에 도착.


순기형님께서 싸이클로 갈아타시고는 팔조령을 향해 달려나갔다.

요양병원에서 잠깐의 휴식과 보급을 마치고 다시 팔조령을 향해서 간다.

우쨌든 쌔가 빠지게 타다보니 다시 팔조령 휴게소에 도착.


또 다시 입터벌을 시전하고는 시워~~~언 한 다운힐을 이어나갔다.

다운힐을 하다가 최정산 입구 부근에서 에볼루지오네를 타는 라이더분이 넘어지셨다.

알고 보니 뒷 타이어가 20cm 가량 찢겨져 있었는데 타이어가 터져서 그렇게 된 것 같았다.

다행히 그룹의 가장 뒷쪽에 있었고, 지나가는 차도 없었으며, 헬멧도 제대로 쓰고 있었다.

골절된 부분은 하나도 없고 찰과상이 전부였다.

정말정말 불행 중 다행이었다.


다행히 순기형님께서 자동차를 타고 오셔서 부상자와 자전거를 싣고 갈 수 있었다.

병원으로 바로 가는 게 아니고 그냥 집으로 가셨는데 오늘은 괜찮은건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