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4.04.12] 36일

category 골프 2014. 4. 14. 21:43

진짜 오랜만에 클럽을 잡아보는 듯 하다.

중간에 허리 부상으로 연습장에도 못오고.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똑딱이에 이어 하프스윙을 하고 있으니 박프로가 옆에 와서

굳이 똑딱이랑 하프스윙 하지 말고 곧바로 풀스윙으로 들어가란다.

앞으로는 몸 푸는 정도로만 살살치고 곧바로 풀스윙으로 들어가야겠다.


그런데 진짜 오랜만에 잡아서 그런지 스윙도 제대로 안되고,

그 많은 스윙 중 제대로 된 임팩트가 단 하나도 없었다.

음.............................뭔가 힘이 쭉 빠지고 우울한 느낌만 가득.

뭔가 허무하다. 내가 이렇게 못했나...

한 편으로는 그 동안 쉰 게 얼만데. 당연히 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지...라는 생각이 든다.

연습 안하니 그냥 곧바로 결과가 나오네.


오늘은 퍼팅도 배웠다.

일단 반달형 퍼터와 일자형 퍼터. 두 가지가 있는데 대개는 일자형 퍼터를 쓰지만

반달형 퍼터를 쓰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일자형이 굉장히 민감하지만 익숙해졌을 때 다루기가 쉽고,

반달형은 처음에 배우기가 쉽다고 하더라.


먼저 그립은 아이언을 쥐는 것과 똑같이 쥔다.

눈은 공을 정면으로 쳐다보고 팔은 오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몸에 최대한 붙인다.

스탠스나 무게중심은 아이언을 잡을 때와 거의 똑같다.

엉덩이는 전 보다 더 빼지만 허리는 너무 일자로 펴지 않는다.

그렇다고 굽히라는 게 아니고 자연스럽게 일자로 펴라는 말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점이 어깨만 움직인다.

몸이 좌우로 스웨이가 되거나 오른쪽이나 왼쪽 다리가 굽혀져서는 안된다.

공을 친다는 느낌보다 민다는 느낌으로 볼을 굴려야 하고,

백스윙의 동작이 생각보다 좁고 볼을 밀고 나서 팔로스루(?)가 굉장히 길다.

막상 해보니 굉장히 어렵다. 정말 나노 컨트롤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초보 때는 멀리 치는데 중점을 두지만 나중에 고수가 되면 숏게임이 다라고 한다.

그래서 퍼팅도 감을 미리미리 익혀놔야 한다고 하더라.

'골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04.15] 38일  (0) 2014.04.22
[14.04.14] 37일  (0) 2014.04.14
[14.04.05] 35일  (0) 2014.04.05
[14.03.29 ~ 04.04] 휴식  (0) 2014.04.05
[14.03.22 ~ 03.28] 휴식  (0) 201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