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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로드뽕 맞게 해준 것

category 자전거/기타 2010. 5. 23. 21:29

도시에서는 아무래도 도로가 많다 보니 로드바이크를 타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자도 유사MTB인 알톤 T55를 타면서 나보다 좋은 MTB를 타는 사람을 보면 '오!'하면서 힐끗 쳐다봤지만
로드바이크를 타는 사람을 보면 '우와!'라고 외치며 고개가 꺾일 정도로 쳐다본 경우가 많았다.

로드는 MTB와는 다른 매력이 많이 있다.

1. MTB와는 다른 속도감.
내가 T55를 빡시게 밟아도 로드바이크를 탄 여성분을 쫓아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

2. 프로페셔널(?)한 자세.
공기저항을 최대로 줄이기 위한 에어로 자세. 정말 멋있다.

3. 자전거와 깔맞춤을 하면 200% 멋져보이는 저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깔맞춤하면 고개가 안돌아 갈 수 없다.

지금은 생각이 안나는데, 하여간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나를 감히 로드뽕 맞게 해준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스피드도둑에 나오는 하토무라 다이스케


위 컷은 2권에 나오는 장면인데 여기서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뚫어져라 쳐다봤다.
시쳇말로 '간지'가 철철 넘쳤기 때문이다.
뭔가 모를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나도 로드바이크를 타다가 신호를 받으면서 저 자세로 있어보기도 했다.
근데 몸매 때문에 그 '간지'가 안나온다.

어쨌든 새로운 세계로 인도를 해준 로드바이크. 길고 오랫동안 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