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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또 어딜갈까 생각하다가 혁짱의 업끌벙 얘기에 나도 참석하기로 결정.

코스는 한재를 뺀 육개령.

간만에 나가는 카페벙이라 새벽에 잠 좀 설친건 비밀ㅋ


시간맞춰 가편에 도착하니 다들 미리 와계셨다.

내가 대략 1분 정도 늦은 거 같은데 다들 약속시간 잘 지키고.

문화가 많이 바뀐건지ㅎㅎ 아님 내가 게을러진건지ㅎㅎ

여차저차 인사하고는 바로 출발.


날이 많이 쌀쌀하지 않았다. 약간 선선한 정도?

육개령이어서 그런지 다들 엄청 쏘지 않는 분위기.

나도 적당히 페이스 올려가며 빡시지 않을 정도로만 헐티재를 정복한다.

모두들 도착하자마자 바로 다운힐. 그리고 이어지는 평지. 적당한 로테이션. 좋군. 좋아.


풍각쪽에서 비티재로 나가는 길에 약간의 실수로 길이 엇갈렸지만 다행히 제대로 합류하여 다시 ㄱㄱ.

비티재. 그냥 가는거지 뭐. 그리고 다시 다운힐.

추석이 얼마 안남아서인지 벌초하러 온 차량을 조심히 피해가며 다운힐...하고는 곧바로 다시 업힐.

방골재를 상콤하게 클리어하고는 다시 다운힐. 적당한 평지. 적당한 로테이션.

그리고 천왕재 초반부터 오픈. 난 걍 짧게 댄싱치다가 크랭크를 이너로 놓고 살방살방ㅎㅎ

천왕재도 여차저차 클리어.


다시 밀양까지 어이지는 평지. 여기서 떨어지면 못붙습니다. 어떻게든 붙어야합니다...라고 하는 번짱님의 조언.

로테이션 돌려가며 계속 나아간다. 길 중간에 있는 고깔 때문에 다소 위험해질뻔한 상황도 있었지만 아무런 사고 없이 전원 편의점까지 도착.

조용조용 밀양 시내를 빠져나와서 긴늪사거리로 향한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긴늪사거리에서 갑자기 내 체인이 이탈하여 빠졌는데

혁짱의 육각렌치를 빌려 겨우겨우 끼웠다. 자전거가 자기 좀 쉬자고 얘기하나보다.


아마 이때쯤부터 다리가 후달리기 시작하더니 팔조령에 가까워지면서 힘을 낼 수 없어 걍 보내버리고 일부러 뒤쳐졌다.

결국 혁짱이 내 바람막이가 되어 팔조령 정상까지 끌고갔는데 나름 고생했을듯ㅎㅎ 운동도 안되고 ㅠㅠ


팔조령에 도착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초코파이를 2개나 흡입했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다운힐. 여기서는 페달놓고 살살타야겠다는 마음에 엄청 열심히 땡기지는 않았다.

다행히 다리 근육이 말을 듣기 시작해 한 다운힐 막판에 조금 끈게 혁짱한테 도움이 되었을 거 같아 다행이라 생각했다.


가편 도착.

잠깐의 수다.

해산을 위해 인사를 하고는 각자 집으로.


가는 길에 보니 내가 너무 토크 위주로 라이딩을 해서인지 장경인대 쪽이 시큼했다.

엄청 아프다기 보다는 그쪽 주변의 근육을 사용하면 아파오는 느낌이었다.

이거 너무 힘으로 꾹꾹 누르는 거 아닌가 싶었다. 다음에는 조금 더 느긋하게 RPM으로 타야지.

그래도 오늘 허벅지 다 털린 게 몇년만인건지ㅎㅎ

오늘은 조금 더 강력해졌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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