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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ignal, 2016)

category 論/드라마 2016. 9. 21. 22:00


한국드라마 중 소재, 연기력, 음악, 연출력 등이 잘 어우러져 재밌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요즘처럼 Copy & Paste를 한 것 같은 한국드라마에 질린 나에게는 단비와 같았다.


과거의 형사와 무전을 통해 현재의 사건을 해결하려(또는 현재를 바꾸려) 한다는 다소 황당하지만

굉장히 매력적일 수도 있는 판타지 요소는 그 재미를 한껏 올려주었다.

최근에 나온 드라마 중 수사물이 거의 없었는데 이것도 재미를 배가 시켜준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살짝 아쉬운 게 있다면 어지러운 복선과 애매한 엔딩.

그리고 손현주가 극중에 짧게 나왔다는 점.

(그러나 손현주의 캐릭터는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였다. 맹독을 품고 있는 독사같은 느낌.

느릿한 몸짓과 눈빛, 말투, 표정 등으로 그렇게 사람을 압도할 수 있는 캐릭터를 표현했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시즌2 이야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게. 드라마를 끝까지 보고 나니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제발 시즌2 만들어 줘...


ps 김혜수가 조진웅보다 6살 더 많다니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