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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0. 일. (맑음) :: 짜증나는 악몽

category 일상 2009. 9. 26. 21:31
저녁 때 7시에 잠깐 누워있는다고 침대에 몸을 누이고 나서 잠깐 후에 눈을 뜨니 9시 30분이었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그냥 계속 자버렸다. 그리고는 악몽이라고 생각하는 꿈을 꿨다.

앞 쪽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은 안났다.
기억 나는 부분은...일단...

나는 횡단보도 위에서 차를 탄채 멈춰있었다. 아니, 멈춰져 있었다.
우회전을 하다가 횡단보도에서 멈춘 것 같이 가로로 멈춰져 있었다.
좌측과 우측에도 차가 한 대씩 더 있었다. 이상한 건 운전자가 없다는 것.
횡단보도 끝에서 교복을 입은. 키가 대충 180cm정도를 넘는 듯한 학생 두셋이 건너오고 있었다.
손에는 이상하게 생긴 얇은 막대기를 든체 말이다.
막대기 끝에는 500원짜리 동전을 3~4개 정도 겹쳐놓은 듯한 추가 달려있었다.
맨 앞에 오던 학생이 막대기를 가지고 내 왼편에 있던 자동차 운전석 창문을 콩~ 하고 찍었다.
유리창에 쫘자작하면서 금이 갔다. '저게 미쳤나.'.......
한번 더 내려치자 창문이 투둑하면서 깨졌다.
그러더니 이놈이 나한테 성큼성큼 걸어오는 것이었다.
분명히 나하고 눈이 마주쳤는데도 성큼성큼 걸어왔다.
그러더니 아까처럼 막대기로 창문을 내리쳤다.
역시나 금이 쫘자작하고는 갔다. 나는 짜증이 너무나서 문을 확 열었다.
당연히 이녀석들은 도망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상하게도 도망은 가지 않고
나를 피해서 우측에 있는 자동차 유리를 깨러 성큼성큼 걸어갔다.
'아놔. 진짜 미쳤나 이것들이.'
그 녀석의 목덜미를 확 낚아챘다. 그리고는 정말 질질 끌면서 횡단보도를 건넜다.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었다. '여기서 가장 가까운 경찰서가 어딘가요?'
내가 다크템플러야? 그냥 쳐다보더니 말을 무시한체 쌩하니 가버렸다.
아줌마, 아저씨, 가게 주인, 오토바이 운전자, 자전거타고 가는 사람.
모두 내가 안보이는 건지, 나를 무시하는 건지 대답을 제대로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아, 나 이놈 빨리 오줌쌀 정도로 쫄게 만들어야 한단 말이야~'
짜증이 정말 머리 뚜껑을 열고는 폭발할 지경이었는데...그 순간 잠에서 깼다.
목이 너무 말랐다. 시계를 봤는데 새벽 3시 30분이었다.
아.......7시부터 지금까지 잤나 싶었다. 컴퓨터가 켜져있길래 끄고, 화장실에서 물좀 버리고 다시 잤다.

아..........오랜만에 악몽아닌 악몽을 꿨는데 기분은 별로 좋지 않았다.
요즘 몸이 허한가.............................................

지금 생각해보니 그 도로는 용지네거리였다.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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