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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회장표 로라. 일명 손로라 구입.

category 자전거/용품 2010. 9. 29. 11:18
자전거를 타기에는 추운 겨울보다 더운 여름이 차라리 낫다. 더우면 벗거나 가리거나 물로 식히거나 하면 된다.
하지만 자전거 탈 때의 추위에는 정말 장사가 없다.
목장갑에 긴장갑을 껴도 10~20분만 타면 손끝이 갈라질 정도의 고통이 느껴지게 되니 말이다.

겨울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 수가 많이 줄어든다. 추우니까 -_-
하지만 동시에 뱃살은 늘어나고, 좋아하는 자전거는 도저히 못타겠고...
그래서 사람들이 고민을 하면서 로라(roller의 일본발음) 구입을 망설이기도 한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동호인들 사이에서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진 손회장표 로라라는 것이 있다.
 피아랑닷컴에서 리뷰를 보고 알게되었는데 이름있는 로라에 비해 성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였다.
동영상도 있어서 봤는데 이미 머리속에는 '질러라, 질러라'라는 소리가 들렸다.
시기가 늦어졌을 뿐이지, 총알이 충분히 있었으면 냅다 질렀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비가오든 눈이오든, 밤이든 낮이든(낮이라면 겨울이라도 나가면 되는데 =_=;;;) 시간에 구애받지
자전거를 마음 껏 탈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인격도 충만해서 좀 제거 해야되는데 잘됐지 뭐...





▲ 드럼과 부품이 들어있는 종이상자와 이를 연결해놓을 지지대다.





▲ 드럼의 직경은 120파이인데 막상 받아보니 굉장히 굵었다.
내 다리랑 비교해보라고 찍은 사진 -_-;;;





▲ 총 3개의 드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 조립 완료.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으나 약간의 설명서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이탈 방지용 부품이다. 옛날 초기버전에는 없었으나 이번에 새로 생긴듯 하다.
완벽하게 이탈을 방지하지는 못하겠지만 이것을 달아놓음으로써 생기는 안정감은 상당하다.





▲ 세팅 완료. 아직 타보지는 않았지만 느므 기대된다.
이제 겨울에도 음악 막 틀어놓고, 빨래도 돌려놓고, 잡다한 배터리들도 충전시켜놓고,
컴퓨터 조각모음도 실행해놓고, 창문도 열어놓고, 밥도 지어놓고 마음껏 타야지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