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레드도트 카페에 리뷰를 먼저 쓰고 내용만 긁어옴.

지난 번 타임 스카이론을 시승하고 나서 아 도그마도 타보고 싶어! 올트레도 타보고 싶어!

(진짜 올트레는 타보고 싶어요 싸장님♡ 근데 또다른 최상급이 나왔다면서요?)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 순간 갑자기 도그마 시승 이벤트가 떡하니 올라왔다.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이미지입니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아침 10시에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 미리 우록리를 찍고오려고 워밍업을 하기는 개뿔.

그냥 피곤해서 아침에 일어나 대충 띵가띵가 있다가 샵에 갔다. 헐티재 100번 찍은 이후 뭔가 모르게 몸에 기운이 음슴.


지난 번엔 사장님이 살짝 늦게 나오셔서 다소 현기증이 나긴 했지만

다행히 상환이형이 미리 문을 열어 놓은 덕분에 현기증을 면할 수 있었다.




도그마가 이렇게 뙇! 아 또 현기증 날 것 같아!




상환이형이 이렇게 직접 싯포스트와 안장의 세팅을 직접 해줬다.


기다리고 있다보니 내 눈에 처음 보는 것이 있었는데...




오홍! 명함이 나왔군요. 예쁩니다.


페달 장착이 끝나고 나서 안실장님의 안전 라이딩을 해달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출발한다.

(아! 참고로 페달은 직접 가져오는 게 제일 좋습니다. 왜냐면 그 페달의 여분이 없는 경우 시승이 불가능하기 땜시로.

뭐 시마노 페달이나 룩 페달이야 흔해서 여분이 있을 수도 있으나 타임이나 스플같은 경우는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헐티재로 가려면 다리를 건너 파동초 앞을 거쳐 차가 안다니는 경로가 있으나 그 길의 일부 구간이 공사중이라

레드도트 바로 옆. 그러니까 소방서와 교회를 끼고 좌회전으로 해서 가는 길을 선택하여 살방살방 밟아나가기 시작했다.


지난 번 타임 스카이론 시승할 때는 구동계는 캄파 EPS. 휠은 캄파보라 였으나.

이번 도그마 시승식 떄는 울테그라 6850(맞지유? 물어보지는 않았는데...)와 휠은 어디거였는지는 까묵었다.

그래도 프레임 자체가 끝판왕이니 괜찮지 않을까?

그리고 난 아직도 울테그라 6700이라 이정도만 해도 괜춘하다고!




헐티재로 향하기 위한 용계교 직전 삼거리에서 찰칵!


여기까지 오면서 밟은 느낌으로는 정말 가볍다는 느낌이다.

또한 단단해서 인지 오히려 바닥에서 오는 충격을 흡수하는 느낌은 오히려 적은 느낌.

뭔가 꿀렁꿀렁 보다는 탕탕? 아 진짜 뭐라 표현해야하지 ㅋㅋ 초딩된 느낌 ㅋㅋ




뭐 흔해빠진 단단하다, 밟는대로 나가는 느낌이다, 업힐에서 힘을 잘 받아쳐준다 등은 당연한거고.


내가 이걸 타보면서 크게 느낀 두 가지 특징은 '가볍다'이다.


그니까 어떻게 가볍냐면. 헐티재 정상 바로 직전 업힐에서 무거워 죽을 것 같은데 페달링을 하면서 느낀점이.

왜이리 가볍지? 보통같으면 자전거가 왜이리 안나가지? 이렇게 생각할건데 그 순간의 느낌은 왜이리 가볍지?

풀이너로 하니 그냥 올라가네? 뭐 이런 느낌이었다.

자전거가 가볍다 보니 진짜 힘이 들때 전혀 부담이 없더라. 이건 진짜 최고.




그리고 다운힐을 하면서(넘어지면 큰일나니 다운힐 진짜 조심했음. 직진 도로에서만 좀 쐈음.) 느낀 건 '공기를 가른다'는 느낌이다.


몸무게는 그렇다 쳐도 토크를 그리 싣지 않았음에도 쭉쭉 나간다. 뭔가 내가 비행기가 된 느낌?

예전 타임이나 내가 타는 까레라와는 다르다. 진짜 가른다. 오 신기방기.




샵에 도착해서 흥분된 마음을 가라 앉히고 있노라니 상환이형이 묻는다.


'지난 번 타임하고 이거(도그마)하고 뭐가 더 좋은 것 같아?'

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얘기했다.

'도그마요.'

그리고 상환이형은 알았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는 미캐닉룸으로 갔다.

난 약간의 수분보충을 하고 오징어를 타고 집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