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9.06] 팔조령
라이딩 안한지 거의 일주일.속에서 꿈틀대는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페달에 발을 얹는다.마음이 답답하면 몸을 힘들게 해봐라.그게 얼마나 아무것도 아닌지 알게 될테니. 예전 같으면 살살 올라갈 언덕도 요즘따라 뭔가 악을 쓰고 소리를 지르고 올라가본다.그렇다고 PR은 안찍히고ㅋㅋㅋ 이 기운에라도 PR을 찍으면 소원이 없겠건만ㅎㅎㅎ그러면 무언가 속에 있는 응어리가 풀려서인가 나도 모르게 웃음이 크게 터진다.이 홀가분한 기분은 평소에는 못느꼈는데. 가끔이라도 이렇게 풀어주니 좀 살 것 같다. 퇴근길에 만난 병훈형님.같은 동네 주민이지만 일 년에 한 번 마주칠까 말까.올해는 신기하게도 오늘까지 네 번 정도는 마주친 것 같다. 요즘 뭐 어떻게 잘 지내나?형님, 저 요즘 멘붕와서 진짜 힘들었습니다. 이런 게 공황장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