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쉬는 토요일.
비소식이 있긴 했지만 아침 일찍 타주면 괜찮을 것 같았다.
대구국제공항에서 효성형님과 만나 이시아폴리스단지를 지나 계속 페달링을 했다.
이름 모를 얕은 언덕을 꾸준히 밟아줬다.
지난 번 브라더스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평롤러를 돌려서 그런가.
무겁게 돌리고 또 돌려도 젖산이 쌓이는 느낌이 별로 없다.
나름 지구력이 늘어난 느낌이 든다.
갓바위 입구(?)를 지나 예비군 훈련장으로 가는 길에 빗방울 몇 개가 얼굴에 떨어졌다.
설마 비가...............
형님, 비오는 거 같은데요.
그럼 돌아갈까?
........................예, 어쩔 수 없네요.
U턴으로 자전거를 돌려서 다운힐을 했다.
빗방울이 좀 더 거세졌다.
다행히 많이 오는 비는 아닌 것 같았다.
효성형님은 내가 집에 가는 길이 걱정이 됐는지 집까지 태워다 주신다 하셨다.
결국 효성형님 차 타고 집까지 복귀.
오늘은 좀 아쉬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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