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월 모두 비가와서 운동을 전혀 못해 찌뿌둥한 상태였으나
막상 오늘은 날씨가 상당히 화창하여 자전거 타기에 최고로 좋을 듯 했다.
아침밥을 챙겨먹고는 헐팔을 돌기 위해 출발.
헐티재 입구 슈퍼에서부터 시간을 재기 시작.
막상 올라가는데 오늘 컨디션도 좋고, 힘도 남아있고, 기분도 좋아 잘 나갔다.
의외로 힘들지도 않아서 그런지 약간 땡겼다.
막상 정상에 올라가보니 헐...39분 28초가 나오는 게 아닌가.
가창댐 부분쯤에 바닥에 물 고인 곳 두 군데만 아니었으면 39분 전으로도 나왔을 건데...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한채 다시 팔조령을 향해 달린다.
맞바람이 살짝 있긴 하나 힘들지는 않을 정도.
평지에서도 좀 땡겼는데도 잘 나간다.
평속 35 이상을 유지하며 팔조령에 도착.
의외로 오늘은 잘나가기에 좀 욕심을 내보자는 생각으로 팔조령에서도 나름 열심히 페달을 돌렸다.
팔조령 휴게소에 도착하고는 다시 얼른 댄싱으로 진짜 꼭대기에 도착하여 다시 다운힐.
안타깝게도 그랜드 스타렉스 한 대가 다운힐을 하는데 약간의 방해가 되어 살짝 지체가 되었다.
아까 헐티재 입구까지 도착해보니 안타깝게도 2시간 20초가 나왔다.
아, 이거 내 앞을 막는 것들만 없었어도 2시간 내로 들어왔을 텐데...
뭐 안타깝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시간을 많이 줄였지 않은가.
다음에는 더 빨리 달려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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