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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낀 하늘 vs 나가서 자전거를 타고자 하는 욕구.

언제나 욕망에게 지는 나란 놈.


가창까지 갈 땐 구름만 끼고 비는 안내렸는데 가창 편의점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뚝뚝뚝뚝 떨어지는 하늘이 되었다.

갈까말까 1초에 250만번 정도 생각하다가 발길을 돌렸으나 한 200미터 갔나? 왜 또 비가 안오는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다시 헐티재 정 to the 벅하러 열심히 페달을 돌렸다. 역시나...

정상이 가까워지며 떨어지는 빗방울은 점점 굵어졌다. 마지막 12고개에서는 라파 화보 찍는줄ㅋㅋㅋ

선글라스 쓰는 것 보다 벗고 타는 게 더나을 정도로 퍼부었는데 정상에서 본 청도는 이미 안개마을 수준이었다ㅋㅋㅋ

저기에 가면 도룡농의 한조가 죽치고 대기타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ㅋㅋ

결국 집으로 가서 자전거나 닦고 잠이나 자야지 했지만 이거 웬걸.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비가 또 안오네ㅋㅋ 아 진짜 어이없다ㅋㅋ


집으로 가는길에 본 저 앞쪽의 하늘에는 구름이 없고 정말 푸르고 푸른 파아란 하늘만 있었다.

하늘이 저렇게나 파란색이었구나.


진밭골 한 4번 정도 왔다갔다 할까 싶었는데 1회 찍으니 더 타고 싶진 않더라.

결국 그상태로 집에가서 자전거 씻고 청소하고 휴식.

한 이틀은 쉬어야 자전거도 마르고 신발도 마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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