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무간도 3 - 종극무간 (Infernal Affairs 3, 2003)

category 論/영화 2017. 3. 2. 19:14

무간도 시리즈의 종착역.

양조위, 유덕화에 이어 여명도 주요 등장인물로 나온다.

시간대가 왔다갔다 하면서 좀 헷갈리긴 하지만 그건 그냥 흐름을 의식하지 않고 봐도 될 정도라 생각하고.

가장 눈여겨 봤던 점은 유덕화가 자신이 조폭인지 경찰인지.

자신의 정체성이 소용돌이에 빠져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을 때의 모습을 보노라니.

이건 내가 살려고 일을 하는 건지, 일할려고 사는 건지.

나의 인생정체성이 혼란을 일으키는 모습이 오버랩 되는 것 같아 씁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서로 비참하고, 처참한 결과를 가져왔는 것이 조금 슬펐다.

그나저나 중국 배우들. 참 다들 멋지고, 예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