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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지나간 나날의 주기

category 일상 2016. 12. 13. 21:17

2016년 11월 3일 ~ 2016년 12월 12일


투잡을 넘어선 쓰리잡.

조금만 더 있으면 이젠 포잡이다ㅋㅋㅋ

아주 소띠의 운명을 제대로 타고 나셨다고 할 수 있겠다.

music is my life를 외치는 임정희가 있다면 난 work is my life라고 외치고 싶다!

(손 머리 위로!!!!!!!)


초반에는 그럭저럭 지나가더니만 이상하게 갈수록 더 바빠져서

주기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되었다. 아고 어쩌냐. 몰아서 써도 남기기만 하면 될것을.

스트레스 받으면서 쓰게 된다면 그게 제대로된 기록이겠냐고.

전보다는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다만 그래도 써보자.




시즌1을 처음 보면서 언제 시즌6까지 다보나 했는데

일끝나고 맥주 홀짝이며 보다보니 이제 시즌6도 얼마 안남았다.

이상하게 이건 그냥 못보겠고 꼭 뭔가 먹으면서 봐야 보겠더라니까.




아는 동생 중에 '금빛'이라는 이름을 가진 애가 있는데 그 이름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금빛유치원, 금빛붕어빵 등등. 걔한테 인증샷 날려주면 자기도 이제는 즐기더라ㅋㅋㅋ




알고리즘에서 정렬(sort)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교구를 제작하는 나.

시각적인 요소를 제공하게 되면 이해하기가 좀 더 수월해진다.




내가 본격적으로 사이클을 타게 된 브라더스 샵.

그곳에서 인연이 이어진 좋은 분들과 함께 했다.

토요일 저녁, 조금 일찍 마쳐 혁민형님께서 운영하시는 목난에 도착했다.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이야기.

떨어지지 않는 술과 시끌벅적한 수다.

이게 술이 안들어 갈래야 안들어갈 수가 없다.


우리는 이제 브라더스라는 샵 이름을 떨쳐내고 새로운 이름 TCF.

'Team Cycling Friends'라는 만진형님께서 직접 지은 이름으로 새출발하기로 했다.

내년 봄쯤에는 새 유니폼으로 상의만 맞춰서 같이 입고 댕길듯 하다.


아, 기대된다ㅎㅎㅎ




전날 TCF 멤버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술 거하게 마셨음에도 의외로 술기운 없이 잘 일어났다.

아침에도 마트일을 좀 보고는 자전거를 타도 별 문제가 없겠다 싶어 얼른 라이딩을 하러 나왔다.

간만에 타는 일명 닭다리 코스.


범물동 - 범어네거리 - 월드컵경기장 - 경산 - 남성현재 - 청도 - 팔조령 - 범물동


이 코스를 타면 로그가 닭다리 모양이라 나 혼자서는 간단히 '닭다리 코스'라 부른다. 남들은 안그러지만ㅎㅎㅎ

매주 토요일에는 효성형님과 타는 코스중 하나였는데 이제 효성형님께서는 안타시는건지 하여간 나 혼자서라도 달려봤다.

날이 꾸무리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날은 의외로 춥지 않아서 괜찮았던 걸로 기억.




공산품은 가격에 비례하더라. 비싸긴 비싼데 옷은 진짜 좋다ㅎㅎㅎ

성욱이형 덕에 잔고가 팍팍 줄어들었지만 왜 비싼 옷을 입어야 하는지 알게된 하루ㅎㅎㅎ




라파다!!!ㅎㅎㅎ




마트에 오니 매장 입구 옆쪽에 폐지를 쌓아두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불이났나 보더라.

천막이 까맣게 타든 광경을 스치며 보고는 사무실에 올라오니 벽에 걸어둔 벽시계가 떨어져서 책상 유리를 깨놔버렸더라.

이날 뭔가 기분이 이상한 것이 조심조심 댕기자는 생각으로 몸좀 사렸더니 별탈없이 잘 지나갔다.




늦은 시간에 무아형님과 헐팔 한바리를 했는데 이날이 정말 단풍구경의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팔조령 정상에서 잠깐 쉬며 떵햄집에 모여 저녁을 같이 먹자는 약속이 성사되자

'형님, 저는 집에가서 씻고 차타고 갈거니까 저 먼저 쏠게요'하고는 쌩~하니 내달렸다.


자전거를 타면서 어둑해지는 게 싫기도 싫고 위험하기도 하니

풀개스로 땡기는데 스파벨리부터 막힌 자동차를 보면서 헛웃음만 나왔다.

결국 집에 도착해서 초스피드로 씻고 떵햄집에 도착.

요상하긴 하지만 맛있는 배달음식과 밥을 흡입하고는 노가리를 까다가 복귀.

꽉찬 하루였다ㅎㅎㅎ




뭐지. 평일날 내가 왜나왔더라...

걍 나온듯. 너무 답답해서인가...

아니면 너무 못타서인가...

이날 옷입은 건 기억나는데 왜 나왔는지는 잘...




평로라는 올라가기만 하면 일단 90%는 성공한듯.

끝내고 나를 위해 몸바친 클릿슈즈, 내 까레라, 손로라. 다들 고생했다.




IT계열 사람들은 밤새서 뭐하는 거에 좀 익숙한듯.

서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밤에 작업해야하는 서러움.

뭐 그래도 하루만에 거의 모든 일을 끝내서 다행이다.




일요일 밤 수성못.

이날도 떵햄집에서 노가리 까다가 집에가는 길에 잠깐 들려 한 바퀴 돌고 들어갔다.

뭐 예전의 기억도 떠오르고 좋더만ㅎㅎㅎ




iCing 청포도맛 = 청포도맛 나는 음료수

iCing 캔디소다 = 달달한 소다맛 나는 음료수

치즈업 치얼업 막걸리 = 막걸리라고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크림치즈맛 음료수

맛으로만 따지면 괜춘한듯? 근데 난 이런 류의 술을 별로 좋아하지를 않아서...




그냥. 처음보는 차가 유리창 깨져서 어딘가로 끌려가고 있길래ㅎㅎㅎ




장순철 사장님 대박나세요!ㅎㅎㅎ

항상 부지런하시고 인상좋으시고 친절하신분.

내가 힘들고 피곤하다가도 이분보면 정말 마음속 깊은곳에서 부터 존경심이 우러나온다.

정말 대단하신 분. 대구사람들은 컴퓨터 문제생기면 이쪽으로 연락하면 뭐든 다 해결할 수 있음ㅎㅎㅎ




대구 엑스코에 뭐 보러갔다가 갑자기 배고파서 먹은 핫도그.

가격은 5천원 정도인 핫도그였는데 돼지갈비 핫도그였나? 그랬다.

맛은 괜찮았지만 가격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한 번 먹고는 다시는 안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핫도그 하나로는 배가 차지 않아 쭈니형과 칠곡바이크드림에서 노가리를 까다가 동궁찜닭으로 왔다.

순살찜닭에 우동사리 2개 추가, 치즈 추가. 맛은 보통맛으로 먹었는데 맛은 있었으나 임팩트가 없다고나 할까.

그리고 면도 생각보다 많았고.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살짝 맵게 해서 사리는 1개, 밥은 각자 시켜 먹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는 걸로 결론을 내렸다.




이제는 성에가 끼는구나. 어허..........

겨울 다왔네.




이 또한 좋은 그룹. 모이면 항상 즐거운 사람들.

간만에 광장코아에 모여 그동안 손가락으로 떠들던걸 실제 입으로 떠들게 된 하루.

1차는 육회, 2차는 족발, 3차는 치킨.

실질적 고수 닝겐고미 민기.

한 달 후면 제대하는 고릴라 혁짱.

슈트간지 큰형님 듀에 진욱.

입터벌 대마왕. 그리고 진정한 약사 떵햄 상연.

알레 브라더. 현지혜진아빠 성구.

슈퍼랜도너 무아.

헤리티지에서 나와 같은 팀이었던 쌤 정성.

오늘 미참석자인 두 달동안 술담배에 찌들었다던 서안아부지 준승.

참 이렇게 이어진 것도 신기하다ㅋㅋㅋ

사람 오래살고 볼일이야ㅎㅎㅎ

다들 사랑합니다ㅎㅎㅎ 건강하이소!!!




아.........다음날 숙취로 인해 점심은 백굴짬뽕으로 해장을.................

그러나 속이 불편한 건 숙취로 인한 것도 있지만 육회나 뭉티기가 별로였다는 후문이...




차를 사고나서 세차는 딱 한 번밖에 안했던 것도 있지만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유막이 장난이 아니었다.

자전거를 아예 접고 캠핑과 자동차에 눈을 뜨게된 쭈니형에게 도움을 얻어 유막제거와 발수코팅. 그리고 뒷 마무리까지 제대로 하게 됐다.

지금은 자동차를 타면 깨끗해진 시야가 너무 좋다. 이젠 비가와서 발수코팅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을 해봐야하는데...




백숙과 닭곰탕의 그 중간단계.

내가 정말 좋아하는 닭곰탕의 그 국물.

오늘 점심으로 먹었는데 생각만으로도 침이 고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