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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다니면서 찍은 몇 장의 사진

category 일상 2016. 9. 9. 00:43

마트로 올라가기 전 형용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고즈넉하다는 말이 떠오르는 순간이라.

아! 얼른 찍어보자고 한 컷 담았다. 그냥 뭐 사진 별거 있나. 피사체는 다 중간에ㅋㅋㅋㅋ






이러한 식물을 다육식물이라고 하나? 사무실에서 키우는 아이들이다.

이번 여름이 덥고 뜨거웠는데도 그 햇볕을 그대로 받게끔해서 거의 죽을 정도로 축쳐져 있었드랬다.

아이고 어째...하며 얼른 물을 주고 햇볕을 피하게 했더니 몇 시간만에 고개를 드는 게 아닌가.

하~ 기쁘다. 내가 생명을 죽이지 않았어.ㅎㅎㅎ






사실 따지고 보면 그리 친하지도, 친하게 될 수도 없는 사이였지만.

나도 사람을 좋아하고, 정환이도 사람이 착해 아직까지도 가끔씩이나마 연락을 하고 지내는 동생이다.

가창 바이크드림에서 일하는 착한 정환이. 밤 늦게 내가 불러내 힘든일을 토로하니 잘 들어주고 공감을 해줬다.

집에 가는 길에 홀가분하게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어 고마웠다. 다음에 술을 꼭 한잔 사야지.






인생에 있어 허세란 눈꼽 만큼도 용납하지 않으려 했건만 인생이 재미없는 것 같아 간만에 설정샷을 찍어봤다.

고막여친 중 한명인 심규선(Lucia)의 '어떤 날도, 어떤 말로'라는 노래에 꽂혀 무한반복으로 듣는 중인데 맥주와 함께하니 그 기분이 멜랑꼴리하다.


ps 편의점에 하얼빈이 없다고! 왜! 왜! 가까운 세븐일레븐에 왜 하얼빈이 없어! ㅠㅠ






이 사진을 찍기 2~3일 전에 최소 한 장 이상은 하늘을 찍은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오곤 했다.

누구나가 다 똑같은 마음이었나 보다. 탁 트인 파란 하늘에 바람에 몸을 실은 구름들.

그걸 보고 있노라니 나도 구름이 되겠다던 옛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나이는 중2가 아니었는데. 남자는 항상 중2병인가 보다.




갑자기 요즘들어 사진이 잘 찍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

역시 이쪽 세상도 장비보단 내공인가 보다.

거기에 맛있는 MSG(포토샵 또는 라이트룸)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고.

지친 내 마음을 사진으로 달래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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